조이는 보시다시피 귀가 매우 큽니다.
색상의 조합으로 보면 요크셔라고 봐야겠지만,
요크셔의 평균 몸무게는 3~4kg 이며, 보통의 요크셔들은 털을 최소 중모 이상으로 기르지만
조이는 중모보다 짧게 유지하고 있으며 몸무게는 7kg에 달합니다. (꼬리도 단미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조이는 실키 테리어 라는 것..! (어쨌든 테리어)
조이는 이렇게 처음에 저희가 집에 없을 때 저희 옷이나 물건들을 자기가 있는 곳으로 물어다가 (주로 소파) 그 위에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가 재밌어서 사진도 찍고 웃고 하는 반응을 보여주니
점점 새로운 물건을 가져오기도 하고 (엄마 스카프 라든가..) 가끔 민망하게 빨래통에 넣어놓은 속옷을 (하필 하필 속옷 위주로..)
심지어는 둘 중 한 명은 집에 있는데도 쳐다보고 있는데 아랑곳 않고 소파로 물어다가 놓고, 가끔은 막 10개를 쌓아놓고 뿌듯해 하는 그런 강아지 입니다. ㅋㅋ
털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제 털을 보여드리네요.
이렇게 사람처럼 앉아있을 때가 매우 귀여운 것 같습니다.
같이 계곡을 가던 길인데 놀러 가는 것을 알았는지 그나마 웃는 표정 같지 않나요?
유기견이었던 조이는 이제 저희와 같이 산지 5년이 넘어가지만 (제 결혼 전 와이프가 처형과 함께 먼저 키우고 있었습니다.) 공격성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외부인 (특히 40~50대 아저씨 또는 배달, 택배 기사님들에게 특히)을 크게 경계하고,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많고, 저희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통 저희에게 웃는 표정을 보여주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서 항상 더 잘해줘야지 하는 게 있는데. 아무튼 조이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