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새해는 자습실 친구들 S, H와 함께 맞이했다. 와이프는 비행 중이었던 것 같다. 전년도 부터 매출은 떨어지고 이상한 일은 많이 벌어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파트너들과 다짐을 했지만 뭔가가 계속 찜찜했다. 가장 힘들었던 달. 결국 친한 친구 L에게 내 인생 처음으로 큰 돈을 빌리기도 했다. 2월 몇 달 전부터 계획해두었던 신혼여행이 있는 달이었다. 결혼 한지는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코로나 기간 때문에 뒤늦게 계획을 하고 있었다.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는 와중에 가장 마음 졸이며 다녀왔던 여행. 그리고 나의 인생 전환점이 된 여행이었다. 여행이 좋고 나쁘고 에서는 당연히 여행은 좋은 것. 이렇게 긴 기간 출장 없이 일과 멀어져 본 것은 8년여만에 처음 있던 일이었고, 오히려 생각이 뚜렷해졌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