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선을 급하게 예약하여 이동합니다.
중국 지난시에서 광저우로 이동입니다.
3시간 국내선 편도인데 20만원.
아직 그만큼 중국의 항공수요가 충분히 경쟁시장이 아니라는 (?) 증거가 되겠습니다.
유럽 EU 내 이동 (2~4시간)은 웬만한 저가 항공사(LCC)는 5만원~10만원.
FSC 항공사 이용하더라도 15만원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국제선 노선이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항공 수요가 뒷받침 되므로 항공사들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요금을 책정하게 되는데요.
중국은 아직 그만큼의 수요가 없거나 또는 경쟁을 할만큼의 공급이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
그나마 중국에서는 지금 전국이 고속철도망으로 연결이 빠르게 되고 있어서 예전에는 산동에 갈 때
Linyi (린이) 시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청도공항 또는 지난공항으로 대한항공 등을 이용하여 이동 후 차량을 이용해 4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린이 시라는 곳이 엄청 작은 도시도 아니고 인구 천만이 넘어가는 산동에서는 알아주는 대도시인데도 그렇게 불편하게 가는 방법 말고는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청도에서 부터 산동성 등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깔린 뒤로는 청도에서 약 2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되므로 굉장히 편리해졌습니다.
사실 차를 타고 공장에서 마중을 나와서 타고 가는 것이 저희 입장에서 당연히 편할 수 있지만, 어쨌든 운전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4시간, 왕복으로는 8시간. 심지어 그 친구 입장에서는 저를 태우러 오는길, 저를 내려주고 가는 길을 합치면 16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미친 일정입니다. 특히 저희가 산동성에 급해서 1박 2일 출장이라도 가면 이 친구는 1박 2일 동안 16시간을 운전하는 것인데, 가히 살인적인 스케쥴 입니다.
실제로 청도 공항에 밤 11시 도착 이후에 새벽 3시에 린이 시에서 체크인 하기로 한 적이 있는 한 겨울날에 저는 당연히 차에 타서 피곤하다보니 눈치는 보이지만 잠에 들었는데 차안이 엄청 추워서 깼습니다. 근데 도로 한복판에 모든 차가 멈춰서 있고, 심지어 운전자랑 공장 담당자 친구까지 조수석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겁니다. 저는 무슨 영화에서 처럼 저 빼고 세상 사람이 잠든건가 싶어서 밖을 내다보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추워서 저는 웅크리고 패딩을 덮고 자고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새벽 3시가 아닌 6시에 해가 거의 뜰 때쯤 체크인을 했는데, 다음 날 9시에 다시 만나서 물어보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있었고, 해당 운전자는 사망을 한 상황이어서 공안 등이 와서 도로를 통제하였고, 약 2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다시 출발 할 수 있었다는..
아무튼 저런 일이 있고 나서는 장시간 차를 타는 일이 너무 무섭기도 하고.. 게다가 저는 과민성 장을 달고 사는 사람이어서, 기차에는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다보니.. 기차 여행을 더욱 선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밤에 광저우 도착하여, 말레이시아 파트너들도 그렇고 모두에게 편하고 익숙한 포산시에서 맘껏 저녁을 먹었습니다 ㅋㅋ
조개 요리를 참 좋아하는 친구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스프(?) 라며 시켜준. 그리고 차오미엔 (볶음면)
약간 게살 새우죽 같은 느낌
다음 날에도 또 먹습니다 ^^
음식 설명 간단히 드리자면 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동파육이 있고,
그 오른쪽에 보이는 미역 김치(?) 피클(?)
중국 식초에 절여서 약간 매콤한 미역인데 나름 먹다보면 중독이 됩니다.
일정들 어느정도 마무리 하고 나서는 저 혼자서 밖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저의 해외 미션 중 하나인
각 나라 맥도날드 도장 깨기 ㅋㅋ
당시에 중국 쪽에 앵거스 열풍이 불었는지 홍콩에서도 중국에서도 앵거스를 팔더군요.
130g thick man?
아무튼 알찬 3박 4일 보내고 귀국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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