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공간 유튜브 리뷰 영상
삥타이거 영상에서 흥미롭게 봤던 공간인 알렉산더 커피 스튜디오에 마침 근처를 지나다가
여기 근처일것 같은데? 했는데 정말로 200m 근방이길래 바로 차를 잠깐 앞에 세워놓고 꼬르타도 한 잔 테이크 아웃 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공간을 좀 더 즐기고 싶었으나, 차를 가져온 상황이기도 했고,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봐야 해서.
(게다가 안에 공간은 다소 협소한 편이어서 조금 더 테이크아웃 위주 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
우선 삥타이거에서 봤던 것 처럼 정말 군더더기 없다는 표현이 딱 맞다 싶을 정도로 건물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 모두 일관된 컨셉으로 외국 도심 오피스 빌딩 한 켠에 자리하고 있을 법한 비주얼이었다. 특히 저 입구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무심한듯 시계를 걸어놓은 디테일이나 (물론 어떠한 레퍼런스가 있으셨을 것 같긴하다..!) 704-47 (704는 번지수인데 47은 무슨 숫자일지?) 를 써놓은 폰트 등은 특히나 완전 영미권 카페 느낌이 물씬 난다.
사실 저 문은 외부에서만 그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아니고 내부로 들어와서 외부를 바라볼 때도 멋짐을 더하게 되는데, 다소 아쉬운 것은 저 창을 통해 보는 바깥의 풍경이다. 바깥의 풍경이 뉴욕에서 보듯 널찍한 보행로에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
이를테면 이 사진에서 보듯 한국처럼 조그만 보도블럭들이 다닥다닥 들어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널찍한 한 판 짜리 콘크리트 블럭 느낌 말이다.
이런 감성.
아무튼 나는 미국보다는 유럽을 더 좋아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유럽의 구비구비 옛 모습을 간직한 그런 도시 느낌이라기 보다는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등 큼지막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도시구성을 좋아한다는 그런 말이다.
알렉산더 커피 소개하다가 너무 다른 길로 빠졌는데, 아무튼 알렉산더의 앞으로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예고편을 본 듯한 느낌이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한 건물 건너 하나에 스타벅스가 있는 개인 카페의 무덤? 인 테헤란로에서 그들이 보여줄 모습, 그리고 삥타이거 등의 커피 전문가들이 추구하고 있는 커피 문화의 발전을 통한 프렌차이즈 위주의 한국 커피 시장에서 이런 멋진 카페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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