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

테니스와 이쯤되면 운명?

Munthm 2024. 6. 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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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적부터 운동신경이 없는 편이었다.

우리 가족(?)은 신체활동과는 거리가 먼 편이었고, 당연히 온가족이 약간의 비만 상태였다.

중학교 체력장에서 윗몸일으키기, 유연성 검사(앉아서 손뻗기), 오래 달리기 같은 근성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만점이 나왔는데 팔굽혀펴기가 0개가 나와서, 담임선생님이 뭐가 잘못됐나? 하고 나를 부른 적이 있었다.

"저.. 정말로 못합니다.." 라고 하니 뭐지? 싶었던 선생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래도 또래 아이들처럼 구기종목 이런걸 하면 꼭 뛰고 싶다는 욕심 같은건 있었기는한데 그래도 어쨌든 신체활동량은 평균 이하이지 않았을까.

 

아무튼 재수를 하면서 인생 역대 최저 몸무게 182 / 67kg 을 달성했었고, 고등학교 내내는 73~74kg 정도를 유지했던 것 같은데.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부터 살이 올라오더니 85kg 까지 쪘고, 심지어 운동을 전혀 안했으니 근육량은 최저 수준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후 군대에 입대했는데 공군이어서 무려 6주를 훈련했고, 훈련소에서 대략 80~81kg 까지 건강(?) 하게 뺐던 것 같다.

당시에 꿀로 알려졌던 부대에 친구가 같은 특기로 있었고, 여기를 꼭 써라 라고 얘기해줬던 터라 가자마자 친구와 함께 병영생활을 할 수 있었고 (물론 초기 2~3개월은 그걸 안좋게 보는 선임들이 있어 잠깐 맘고생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왜 겨우 그 정도를 힘들어했을까 그냥 즐길걸 싶은..ㅋㅋ 하긴 그렇게 생각대로 다 하면 인생은 참 쉽다.)

 

그래서 당시 웨이트에 빠졌던 친구가 일과시간이 끝나고 나면 체단실에 데려가서 운동을 알려줘서 살면서 처음으로 웨이트를 시작했다. 다행히(?) 나는 웨이트가 재미를 붙여서 그 이후부터 계속 웨이트를 했고, 또 남자들끼리 단체생활 하면 빠질 수 없는 공놀이 풋살 / 농구에도 꾸준히 끌려갔는데 풋살에 더 흥미가 있어서 전역할때까지 풋살을 재밌게 하다가 나왔다.

 

아 아무튼 각설하고. 이후에 결혼하면서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동서 형님 (처형의 남편) 덕에 테니스에도 관심이 생겨서 테니스를 2021년 9월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뭔가 테니스가 나에게 보냈던 시그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나와 테니스 오픈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그 시작은 처음 미국을 갔을 때다.

 

Aug 10-18, (3)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도착, 강 건너 켄터키 주 호텔 가기

현지 거래처 분께서 공항으로 픽업을 나와주셔서 편하게 호텔까지 이동 중입니다. 신시내티는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도시인데, 한국 사람들에게 오하이오 주는 클리블랜드 (스포츠팀들이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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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호텔에 투숙하는데 평소보다 가격이 비싸고 방이 많이 없다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어떻게 이렇게 시기를 딱 맞춰올 수 있다는 것인가.

아무튼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호주. 2019년 호주출장 때는 일정이 겹치진 않았지만 호텔에 테니스장이 있어서 처음으로 아 출장을 와서 호텔에서 테니스를 친다면 어떤 기분일까? 를 느꼈고 (끼워맞추기..ㅋㅋ)

 

Nov 17-23, (2) 호주 해외 영업 ; 시드니 2일차, 머큐어 호텔

해질녘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3성~4성급 호텔인데도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는 모습.. 테니스 치러 가고 싶다 같이간 직원은 호주에 친구가 있다며 맥주 한잔 하러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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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마드리드 오픈 시기랑 겹쳐서 마드리드 숙소 가격이 엄청 비쌌습니다.. 

 

아무튼 출장러의 불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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