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9

Nov 17-23, (8) 호주 마지막 밤 파티, 멜버른 공항 면세점,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 현대백화점 크리스마스

Munthm 2022. 11.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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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술먹을땐 역시나 햄 아니겠냐며

기대를 많이 했던 아트시리즈 호텔 The Chen (멜버른). 

저는 호텔산업에 대해 굉장히 큰 관심이 있고, 부동산 밸류의 최고 끝판왕이 호텔이라고 하던데

언젠가 꼭 호텔을 운영하는 또는 시행하는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런 멋진 호텔들을 보면 항상 뭔가 끓어오르는 그런 느낌이 있답니다 ㅋㅋ

현실은 그냥 와인이나 한잔 ㅋㅋ

마트에서 간단한 안주들 사다가 이렇게 와인 한병 까고 있답니다. 

마트 치킨은 항상 맛있죠?

그러다가 안주+술 부족해서 근처 편의점 가서 라면과 맥주 보충 ㅋㅋ

차 반납하고 아침에 바로 공항 왔습니다.

호주는 광활한 토지 크기와는 달리 인구 2500만의 조그만 (한국기준) 나라인데요.

신기한게 네덜란드 (1700만), 스웨덴 (1000만) 노르웨이, 덴마크 (각각 500만) 등의 나라들에서

새로운 브랜드들이 런칭되고 하는 것들을 보면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은 5300만(?)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긴 하지만, 

항상 한국의 스타트업이나 브랜드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한국은 작은나라여서.. 한국의 소비시장은 현격히 작아서.. 해외 수요로 눈을 돌려야만 생산량과 사업 모델이 현실화 가능하다.. 이런 말들인데

 

인구 1000만의 스웨덴에서 세계 최대 가구 회사 이케아가 탄생하고, 세계 메이저 차량 제조사 볼보도 탄생하고,

노르웨이 덴마크에는 각각 세계 유수의 가구 브랜드는 물론 식품 브랜드들도 많고, 네덜란드는 의외로 제조업 강국에 심지어는 아직까지도 강한 무역과 새롭게 강해지고 있는 IT, 문화산업까지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유럽 국가들은 EU 라는 막강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 곤 하지만, EU 인구 다 합쳐봐야 4억 5천만에, 

최근 동아시아 (한중일 및 대만홍콩싱가폴베트남 등의 기본 소득 이상의 국가들) 국가 인구는 이에 4배에 달하고, 사실상 1인당 소득수준이 EU 평균에 달하는 엄청난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데 (물론 EU 처럼 관내 이동과 소비가 엄청 자유롭진 않지만..) 정말 말이 안될 정도로 브랜드 하나 런칭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가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프렌차이즈들이나 될놈될 케이스들을 계속 보다보면, 확실히 유럽에서의 생존전략을 그대로 국내에 잣대를 들이미는게 쉽진 않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도.. 큰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을 같이 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호주의 버거킹 헝그리잭을 먹으면서 출장의 소회를 마무리 해봅니다. 

역시나 꽤나 힙한 호주의 크래프트 주류 제품들

안녕..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몰라.

코로나 전에는 매년은 오겠지? 했는데 또 다시 끊겨버린 거래처들과의 연락.. ㅎㅎ 

대 충격. 23일에 1주일 출장 귀국인데 25일날 또 출장가는 미친놈이 있다고? (토요일 귀국 후에 월요일 아침에 바로 또 출국) 그 미친놈이 저였고, 저 주 토요일에 여자친구와 (현재 와이프님) 데이트하는데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 더부티크관에서 (아마도 겨울왕국이었던듯?) 시름시름 앓으면서 영화봤던 기억이.. 도저히 영화관 말고는 데이트를 못할것 같아서 잡은거기도 한데 진짜 죽는줄 알았는데 이틀 뒤에 또 출장간다니까 그 경멸의 눈빛을 저는 잊을 수가 없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가 전혀 메리하지 않았던 2019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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