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화국의 상징? 하남시 1편

하남은 어쩌면 앞으로 카페의 격전지가 될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 하남시는 일찍이 미사리 라이브카페가 발달하면서 안 좋은 시선들도 있었으나, 그것으로 발달된 상권이 아직까지도 미사경정공원 부근과 미사대로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대형 맛집들이 있을 정도이며, 당연히 서울 강남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이기에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없이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던 도시였다.

 

특히 이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한 것은, 당시 단군이래 최대 신도시 개발이라며 떠들썩했던 미사신도시. 미사신도시 프로젝트로만 무려 30몇단지 까지 이름이 붙으며 아파트가 지어졌는데, 지금의 미사는 사실상 송파 강동구에서 잠실 롯데월드 상권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장큰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나 싶을정도로 배후 상권이 엄청 탄탄한 편이다. 

그리고 신세계의 '큰거 한방' 이었던 스타필드 하남. 흔히 하남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 사람들이 잘 모를때 하남? 새로 생긴 도시인가? 하면서 스타필드가 미사 근방에 있다고 생각을 하기 쉽지만, 엄연히 넓을 광 고을 주의 경기도 광주 (실제로 광주 땅은 엄청 드넓다) 에서 서울 부근에 가까운 땅들이자 중심지였던 동부읍 서부면 부근을 1989년 별도로 하남시로 승격 시킨게 하남시의 탄생 역사다. 당연히 이 이름은 백제의 도성이었던 하남위례성에서 따온 것이다.

하남 구시가지 부근에 스타필드가 전략적(?)으로 탄생했는데 신세계 정용진이 하남에 그렇게 공을 들인다 카더라..가 있다. 하남시 이마트 옆 부지에는 야심찬 신세계의 주거공간 프로젝트 빌리브의 첫 삽을 뜬 나의 신혼집이었던 빌리브가 있고, 하남시에는 '유독' 이마트24가 많아 신세계의 전략적 요충지가 아닌가 하는. 아무튼 스타필드 바로 앞의 부지에 복합 비즈 권역?으로 대학병원, 호텔, 기타 오피스빌딩 등의 구획으로 사용하는 하남시의 숙원사업 또한 신세계에서 호시탐탐 노리던 사업이라는 소문도 있을 정도.

 

아무튼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스타필드는 하남 구시가지 (신장동)에 위치해 있고, 지명에서 알 수 있는 미사 1,2동은 2010년대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신도시 개발사업이었다. 현재 초이동은 강동구에 인접한 산업단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례동은 알다시피 송파구, 성남시와 묶여 위례신도시 사업이 진행된 곳. 강북동은 잘못 나왔는데 감북동으로 위례동과 인접한 지역으로 감일동 개발사업이 또 별도로 진행되어 지금은 나는 또 감일동에 입주해 있는 상황. (감일동 개발사업은 이번년도 막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다시.. 김현미 국토부장관 때 발표되었던 무려 '미사'보다 더 큰 개발 = 교산 신도시가 이번년도 말 첫 삽을 뜬다.

위 사진상에서 보았을 때 춘궁동과 천현동 일부가 같이 개발되는 지역으로, 이미 5호선이 들어와 있는 하남시에 9호선과 3호선이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사업 때문이다. 저기 보이는 하남시청 부근이 하남의 구시가지로, 교산은 사실상 위례-감일-교산-구시가지 로 이어지는 거대 권역을 만들게 되는 사업이며, 상대적으로 단독주택 단지들이 모여있고 아파트 고도제한을 했나 싶을 정도로 10층 아파트들만 모여있는 조용한 동네 하남풍산역 부근만 지나면 다시 미사 대단지가 나오는 큰 권역이 형성되는 것.

 

특히 아파트 단지들 위주였던 미사와 달리, 하남교산에는 지식산업센터류의 오피스 유치가 아니라 서울 O BD (GBD, YBD, CBD) 에서 볼법한 업무단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탄력(?)을 받은 하남시는 현재 조정경기장 부근에 남아있는 부지에 무려 K팝콘서트홀을 유치하고자 노력 중에 있으니, 과연 하남의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