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그라피/아파트공화국

공간읽기 - 아파트 공화국 - (Intro)

Munthm 2017. 11.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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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지오그라피' 페이지에서 5월 10일 작성된 원문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74타입, 85타입, A타입, B타입.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거문화는 단연 아파트 아닐까요?

건축은 종합예술로 흔히 일컬어 집니다.

인간이 건축물을 짓고, 그 안에 살면서 그 건축물에 또 다시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은 건축물에 다시 영향을 받는, 인간과 건축물의 상호작용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

우리가 만들어냈지만, 우리는 다시 이 공간에 살아가면서 영향을 받고 있겠지요?

그렇다면 아파트는 어떤 특성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파트.
짓는 단계에서부터 삶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하지만
사실은 판매에 초점을 더욱 맞춥니다.


신도시
계획도시에 주로 들어서게 됩니다. 1구역 2구역.. 등 구획이 됩니다.

이는, 자연 발생적으로 '마을' 혹은 입지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구역 별로

특정의 목적으로 인해 (건설사별 부지 크기라든가, 행정적 편리를 위해서라든가, 판매에 유리하기 위해서라든가)

구성이 인위적으로 변하게되죠.


대기업
신도시는 이른바 광풍을 일으키기에 사업권을 아무나 따내기 어렵습니다. 대기업들이 주로 건설사가 됩니다.

그렇기에,


소품종 대량생산
수 백에서 수 천세대를 짓지만 타입은 고작 10가지 미만 입니다. 이러한 단지가 10여 개가 들어서고요. 즉 갑자기 형성된 타운(Town)에 수 만 명이 들어오지만, 주거 양식은 10가지 미만인 것이죠. 다시 이러한 신도시가 수 십 군데.


문제점
원가 절감에 의한 안전도 미확보 (저가 건축 자재) 및 개인 생활권 침해 (층간 소음 등)는 기존에 워낙 익숙한 문제들이죠. 


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지역에 살던 수 만 명의 사람이 졸지에 같은 공간에 들어와 산다는 것. 


과연, 간단한 일일까요?

지오그라피에서 계속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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