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s의 Artifacts LAUNE(@artifacts.laune)님
가장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얻은 브랜딩 요즘 되도록 브랜딩이란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COS를 설명할 때만큼은 꼭 써야겠습니다. h&m그룹은 매출에서는 1등이 아니지만, 브랜드의 fan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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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레드 글 중에 좋아요를 많이 기록한 글 중 하나. 저는 자주, 브랜드 + 공간 + 디자인 하면 최고로 COS 를 뽑았었습니다.
물론 애플 역시 매장을 엄청 잘 꾸며놓지만, 애플스토어의 미학은 ’비움‘ 인데. 어찌보면 COS와 비슷하지만 애플스토어의 비움은 조금 더 아트리움 공간 같은 느낌에 가깝고.
코스가 지향하는 비움은 친구의 집에 가서 옷을 구경하는 경험에 가깝다고 할까요? 더욱 코지하고 덜 상업적인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그들의 미니멀한 디자인이었던 콘크리트 기반에, 무광 텍스처의 금속과 나무를 섞어 말그대로 코스가 자랑하는 ’패브릭‘ 그 자체를 돋보이게 해주는 배경같은 디자인이었고. 유독 국내 브랜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색감을 활용하는 COS 의 제품들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아마 국내 매장에서는 잠실 롯데타워 뫃이 첫 사례 였던 것? 같은데요.
Pale 페일 ~ Cedar 시더 계열 색상의 우드플로링을 모두 동일하게 사용하던 과거 디자인에서. 나름 화려한 패턴의 테라조 를 사용한 바닥으로 변경되었고.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테라조의 세계에 대한 글도 첨부.
약 1년 정도의 휴지기를 가지고 미세하게 패턴이 변경되면서 Celine, Valentino 등의 명품매장부터 저가커피 전문점까지 사로잡은 테라조 look의 매력!
테라조 (Terrazzo)의 세계 (아직도 유행한다고?)
2010년대 중반 부터 '도끼다시', '뉴트로' 등의 용어로 급물살을 타며 엄청난 유행을 일으켰던 테라쪼. 2020년을 전후로 하여 '이제 테라조 유행은 곧 끝난다.' 라고 했으나 웬걸, 아직도 테라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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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타필드 하남점에도 어느덧 리뉴얼한 COS의 매장이 다시 오픈을 하여 가볍게 돌아보고 왔는데요.

1. 멋스러운 테라조 바닥 (+금속 음각 로고) ; 오히려 더 미니멀해진 것 같기도?
돌을 파내서 금속으로 로고를 집어넣거나 주물 명판 같은 것을 집어넣는 등의 시도가 한때 핫했었는데. 실버 색상의 테라조 베이스에 묻어가게끔 색상을 지정한듯한 금속의 로고는 역시 코스답다는 말밖에는!
라우네 시공사례 -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니라고, 얼스케이크베이크샵 성수 (얼스어스)
얼스어스에서 세 번째로 오픈하는 공간인 얼스퀘이크베이크샵 #얼켘벸샵 #earthquakebakeshop 처음 미팅 당시, 인테리어를 직접하신다고 하여, 그 큰 용기에 놀랐고, 우리 (타일과 벽돌바닥 자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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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쉽게도 영업을 종료하였지만, 얼스어스의 성수동 케이크 프로젝트였던 얼스퀘이크베이크샵 에서도 사장님의 뛰어난 센스가 돋보이는 주물 현판이 바닥에 멋스럽게 들어갔었죠.

2. 뭐가 바뀐 건가 싶지만 섬세하게 조색된 외벽 (플라스터)
코스는 경쟁사들 (인디텍스 & 유니클로)에 비해 외관에도 특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플래그십? 매장을 제외하고는 회색 빛의 플라스터 벽을 보통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색감이 조금은 따뜻해졌습니다.

3. 가구의 소재와 색상 변화
옷을 디스플레이하는 방식과 레이아웃은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집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두툼한 콘크리트에 무광의 각파이프 처럼 두꺼운 금속을 활용하여 원단의 튼튼함에 대한 비유처럼 단단한 랙을 여전히 보여줍니다. 품질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 같죠?
대신에 가구 배치와 소재, 색상 등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 무채색의 밝은 톤의 패브릭 소재와 나무 소재의 푹신한 느낌의 가구들을 사용하였다면. 상판은 슬림하게 하여 그 위에 제품들을 올려놓았고. (아마 최근 COS 의 연이은 가방 아이템 성공에 따라 가방과 악세서리 류들을 조금 더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 의도 같습니다. 나름의 업셀링 전략)
그리고 제품을 올려두어야 하다보니, 은은한 색보다는 조금 더 직관적이고 또렷한 색상을 사용하였는데. 기존 COS 가 추구하던 편안히 앉아서 구경하던 느낌이 살짝 덜한 것 같아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리고 남성복 라인에서는 마치 경쟁사 마시모두띠 (Massimo Dutti)에서 사용할 법한 묵직한 브라운 톤 가죽 소파를 배치하였는데. (물론 마시모두띠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매장 내에 보통 없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22년 9월에 뉴욕에 방문했던 당시의 영상인데요. 9분 25초 쯤에 바나나 리퍼블릭 Banana Republic 의 매장이 나오는데 COS 의 이번 리뉴얼은 바나나리퍼블릭에 조금 더 닮아 있습니다.

번외 : 1) 그리고 그 동안 COS가 사용하지 않았던(?) 모델들의 사진을 걸어놓은 것도 조금은 신기했고. 로고를 나름 여러개 배치한 것도 조금은 특이했던 포인트!
2) 계산대 등에 큼지막하게 사용했던 페이퍼 조명들도 지금은 모두 떼낸 것 같은데. 아마 지금의 시장에서 COS 가 추구해야할 법한 포지셔닝에서 은은한 감성보다는 조금 더 시크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입니다. (계산대의 페이퍼 조명들은 라인 조명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조명 색상도 주광~주백색 정도로 밝아지기도 했고요.) => 아마 이 과정에서 외벽이라도 조금 따뜻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우선 4~5년에 한 번 씩은 리뉴얼을 해야하는 의류 브랜드들의 숙명에 따라 COS 는 나름 깊이 고민하고 디자인을 바꾼 것 같은데요. 사실 최근에 Uniqlo 가 제공하는 제품들의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왔다 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던 차에 COS 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박찬욱 감독의 최근 신작 어쩔수가없다 처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든 좋아하든, COS의 매장이 이뻐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는 평과 함께 COS의 리뉴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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