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8

Jan 22-26, (2) 본격적인 공장 견학

Munthm 2022. 9.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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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이동

말레이시아 조호 - 조호바루 지역도 한창 개발 중이어서 이런 종류의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공장에 견학을 두 번째로 간 거였는데, 손님들에게 설명을 드리고자 조금 더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세라믹 타일의 원료는 자기질 (흡수율 0.5% 미만) 포세린타일의 경우 흙가루에 돌가루를 배합하여 사용하는데,

특히 고가 제품을 만드는 일부 공장에서만 가능한 풀바디 타일의 경우 유약을 통한 발색이 아니라 원료가 곧 색상이기에

이렇게 색깔 별로 분류되어 있는 돌 원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원료에서 빠질 수 없는 흙 

색상별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흑토도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장 비옥한 토양을 가진 우크라이나에서 '백토' 들이 수급이 잘 안되고 있어

유럽 지역 및 아시아 지역 공장들에서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빗고 있어 부득이하게 원료 색상이 바뀌는 등 힘든 시기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빨리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설비들은 돌가루 흙가루 등을 배합하여 타일의 바디를 만드는 작업에 필요한 설비들입니다.

중국 공장들의 경우에는 원가 절감을 하고자 (?) 바디 공장, 유약 공장, 샌딩 (표면 마감) 공장들이 다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등의 고가 브랜드들에서는 모든 공정을 직접 하고 있어 퀄리티 컨트롤 측면이나 디자인 관리 측면에서 훨씬 우위를 지니므로, 중국산이 싸다고 좋은 게 아님을 볼 수 있는 공정들입니다. 

특히나 풀바디 타일의 경우 바디 제작이 핵심 기술인데,

중국에 공장이 500여개 이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풀바디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은 5개 정도를 손 꼽을 수 있으니

절대로 쉬운 공정이 아닙니다. 

 

또한 풀바디 급의 타일을 제조할 수 있어야 자동차 전시장 바닥 등에도 사용하는 고강도의 타일을 제조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원료에 가까워 보이는 타일을 선호하는 디자인 특성상, 가장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질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풀바디 타일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b t 제품들은 중국을 제외한 타일 제조 공장에서는 거의 99%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한 조악한 형태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공장이 많으며 

일부 고가 브랜드 공장들에서만 사용 중입니다. 

킬른 (kiln, 화로)을 지나 제품의 최종 포장 단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기계로 2~3회에 걸쳐 자동으로, 중간 공정마다 사람이 또 다시 확인하여 불량 제품들을 분류하고 있으나, 

최종 포장 이후에도 임의로 박스를 열어 품질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박스에 써있는 Quality Guaranteed 라는 문구가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장 견학을 마치고 공장 근처에서 먹는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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