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식

육각형 공간 - 카페 무덤 학동역 인근 대장 카페, 직장인 점심 카페 추천 수목금토카페

Munthm 2023. 8.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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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역 인근은 카페의 무덤 같습니다. 배달 전문 카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많으며,

특히 인구 공동화 현상 때문인지 6시에 문닫는 카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수목금토카페!

사실 힐탑 건너편에 있는 이디야 커피랩이 전국적으로 봐도 대형 카페 중 하나가 있어서인지 개인카페가 자생하기 좋지 않은 환경같기도 한데요, 수목금토카페도 (아마도) 공방으로서 먼저 기능을 하기에 현재 형태 유지가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잠봉뵈르를 팔고 있을 정도로 객단가 높은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그 말은 점심 학동역 직장인 상권에도 부합하고,

'북' 논현동에 속하는 위치적 특성상 최근 신축된 고급 오피스텔들의 수요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드 공방 답게 기본적인 가구들은 품질이 우수했고, 널찍한 마당이 있는 공간은 매우 장점이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날 굉장히 팝한 음악이 나오고 있어 공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가자마자 확 들었는데, 더욱 큰 실망을 불러일으킨 것은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스타벅스, 테이크아웃잔이 스타벅스 컵과 리드.. 혹시 사장님, 스타벅스를 지향하시나요? 저도 스타벅스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공방에서 운영한다는 좋은 스토리가 바로 가려지는 듯한 느낌이 컸습니다.. 그리고 팝한 음악도 차라리 스타벅스처럼 재즈를 틀어놓으셨다면 어땠을지 하는..

 

게다가 그 날 근무하셨던 직원분과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키오스크 주문을 안내한 뒤에 (키오스크는 죄가 없습니다!) 바 넘어로 아예 앉아계신 직원분들도 다 들릴 정도로 웃으며 사적인 대화를 나누셨는데, 물론 쥐죽은듯이 있으라의 의미가 아니라 제가 지향하는 공간에서는 컨셉이 맞지 않아보여 (이것도 특히 공방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약간 결이 너무 다른 느낌..) 그런 부분들에서 점수가 매우 낮았습니다. 공간 자체는 괜찮았고, 식음료 또한 괜찮았기에 별점은 3점입니다!

 

벌써 세번째를 업로드 하고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습니다. 점수의 기준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읭? 하는 부분들이 있겠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일단은 왓챠피디아 느낌으로 아카이빙을 하고 있고, 게다가 카페들도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보니 (쟝르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절대값이라는 걸 만드는건 힘들기는 하니, 그냥 저의 '공간' 자체에 대한 평가라고 봐주시면 어떨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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