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렇다. 그곳은 원래 바버샵이었던 것이다. '남자들의 선택'에 대해서 자주 견해를 나누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남성 속옷은 남성의 생애주기에서 남성이 직접 선택하는 기간이 매우 짧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그래서 남성에게 어필하는 남성 속옷이 적어 제품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속옷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었다. 즉, 성인 이전까지는 주로 어머니가 속옷을 사주시면 그것들을 입게되고, 다시 결혼을 하게되면 아내가 속옷을 사다주면 그것들을 입게되는 남성이 직접 속옷을 선택하는 기간은 약 10여 년. (그마저도 군대 2년을 뺀다면..?) 남성복 등 남성이 소비하는 시장은 그렇기에 어쩌면 그 동안 리테일 분야에서 외면되어 왔었는데, 2010년대 들어서면서 남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