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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인테리어/Space 14

소년이발사 - 대면 비즈니스의 완성은 공간의 완성도가 판가름한다

들어가기 앞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렇다. 그곳은 원래 바버샵이었던 것이다. '남자들의 선택'에 대해서 자주 견해를 나누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남성 속옷은 남성의 생애주기에서 남성이 직접 선택하는 기간이 매우 짧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그래서 남성에게 어필하는 남성 속옷이 적어 제품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속옷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었다. 즉, 성인 이전까지는 주로 어머니가 속옷을 사주시면 그것들을 입게되고, 다시 결혼을 하게되면 아내가 속옷을 사다주면 그것들을 입게되는 남성이 직접 속옷을 선택하는 기간은 약 10여 년. (그마저도 군대 2년을 뺀다면..?) 남성복 등 남성이 소비하는 시장은 그렇기에 어쩌면 그 동안 리테일 분야에서 외면되어 왔었는데, 2010년대 들어서면서 남성이..

신라스테이 서부산과 함께한 부산 출장

부산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부산시장 수요 및 트렌드 파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납품 못한 신라스테이 서부산 점이 오픈하였다고 하여 탐방차 방문. 사실상 김해(?)에 가깝고 부산 강서구 쪽에 조성되고 있는 업무단지(?) 타겟인 듯 하다. 그래서 기존 부산 관광지역들과는 거리가 매우 멀고, 공항에서는 가까운 그런 곳. 이때 곰돌이 포함 패키지가 있어서 곰돌이 포함으로 예약했고 이 아이는 지금 우리집에 아직도 있다 ㅋㅋ 야간 수영을 하고 싶었으나 거래처 방문하면서 술을 너무 많이 주셔서.. 처음으로 타지역 대리 운전도 경험해봄 출장와서 수영도 즐기고 하면 좋으련만. 빠르게 업무를 또 나가서 봐야해서 아쉽게도 체크아웃 먼저 시내 주행 연비는 30.0 찍어주는 아직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니로. (불과 ..

호텔 리뉴얼의 가장 좋은 예 2편 -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 (3)

룸 데코를 마치고 본격 호텔 내부 투어를 진행합니다. (아마도) 미슐랭을 노리고 있는 식당입니다. 5성급+ 호텔들 (굳이 6성급이라는 등급이 오피셜로는 없긴 하니, 5성급+로 썼는데, 확실히 일반 5성급을 넘어서는 신라, 하얏트 등의 클래식 호텔들 또는 포시즌스, 페어몬트 등의 호텔들이 여기에 포함하겠습니다) 에서는 미슐랭 식당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유럽 호텔들에서는 한 호텔 안에 미슐랭 3스타, 1스타 식당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4~5성급 호텔에서도 F&B를 신경쓰면서 미슐랭 식당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같네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도 열심히 콜렉트 하는 요즘 호텔들 서프라이즈를 위해 와이프를 태우고 호텔로 다시 가는길, 제가 좋아하는 쿠웨이트 대사관 건물 서프라이즈는 잘 마치고 ㅋㅋ..

호텔 리뉴얼의 가장 좋은 예 2편 -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 (2)

몬드리안에 처음 갔던 것은 우연히 미팅을 갔다가 지나다가 였는데요, 당시에 또 미팅을 진행했던 유명 건축사 분이 또 최근에 했던 프로젝트여서 의미있게 다가왔던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최종 프러포즈(?) 장소로 낙점하여 어느 봄 날, 프러포즈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조금 일찍 체크인이 가능하겠는지 물어봤는데 확답은 못주지만 당일에 오시면 조금 일찍 도와주시겠다고 하여 1~2시간 가량 일찍 왔었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꽃 장식과 함께 조명 등 장식을 했어야 했거든요 ㅎㅎ 코로나의 흔적들. (당시는 가장 심하던(?) 21년 4월 이랍니다) 이렇게 문에 까지 세이프 스티커를 상대적으로 좁은 복도가 뜻하는 것은 리뉴얼된 호텔이라는 것이겠죠? 객실 내부에는 테라조 등의 자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마감..

2020년대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호텔 - 호텔 리뉴얼의 가장 좋은 예, 2편 -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 (1)

호텔 리뉴얼의 가장 좋은 예 2편,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 편이다. 오래된 관광 호텔 캐피털 호텔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은 아코르 계열 브랜드인 몬드리안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호텔로, 한국 호텔 설계의 거장 간삼건축의 이효상 상무님의 최근 프로젝트 중 가장 그 진가를 잘 드러내는 호텔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미팅이 있어 갔다가 먼저 구경을 해보았고, 몬드리안 호텔 2편으로 투숙 후기와 함께 다시 쓰겠지만 내가 직접 와이프에게 프러포즈 했던 장소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렇게 한번 와보고 이 공간에 반하여 바로 이곳에서 프러포즈를 하겠노라 정했던 그 날의 기록들이다. 신비로운 컨셉의 1층 로비 공간. 화장실에는 최신 모자이크를 사..

호텔 리뉴얼의 좋은 예 1편 - 그랜드 조선 부산 (2), 리테일에 관심보이는 호텔들

전 날 야간 수영을 하고 다음 날은 저녁 수영을 했는데 해지는 해운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밖의 사람들은 패딩을 입고다니는데 우리는 수영을 하고 있는 이상한 기분을 느껴본다 ㅋㅋ 저녁에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아난티 부산 힐튼에 구경을 갔다. 아난티는 대기업 계열이 아니면서 국내 호텔/리조트 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닐지. 그러나 아쉬운 점(?) 이 있다면, 거대한 프로젝트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자재들이 원래 기존 설계에는 모두 이태리산 최고급 자재로 잡혀있다가, 중국산 등 카피 제품으로 최종 납품되는 안좋은 선례를 많이 남기곤합니다. 사실 중국 공장 입장에서도 설비 투자비용이 엄청 많이 드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인데도, 척척 개발비용 대서 만드는 거 보면, 단순히 제품에..

앞으로 더 많아 질거야 - 호텔 리뉴얼의 가장 좋은 예, 1편 - 그랜드 조선 해운대 (1)

항상 좋아하는 비유가 있다. 예전의 건축에 비해 2010년대~20년대로 들어오면서부터는 건축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슷해지고 있다.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가 요즘에 하는 예능이 아니니 조금 비유가 신선하진 못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있는 상황에서, 완전 신축보다는 리뉴얼과 재건축 등이 많아지고 있고, 더욱 다양한 규제들이 촘촘하게 생겨나면서, 그 안에서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호텔들이 리뉴얼 되고 있는데, 리뉴얼에 필요한 설계비, 공사비를 비롯한 수많은 비용 게다가 기존 호텔을 운영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까지. 듣기만 해도 골 아파지는 이러한 상황의 모든 비용보다 리뉴얼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면 공사가 스타트되는 그야말로 부동산 자산 운용의 끝판왕이 ..

힙한 호텔들이 넘쳐나는 시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알로프트 호텔 명동

베이비붐 세대들은 생산에 기여하여 국가 성장에 기여했다면,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식세대들이자, 마지막 대한민국의 불꽃(?) MZ 세대들. (그 중에서도 인원이 가장 많은 1990년 전후 세대) 그들이 사회 주 소비계층 나이에 접어들면서 20~40세 (좁은 의미로는 25~35) 그들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들이 그야말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TV를 보면 채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들 (4050대) 타겟으로 뉴스가 황금타임에 배정되고, 드라마 위주로 방영이 되었다면, 무한도전을 눈칫밥 먹으며 보던 세대들 타겟으로 가장 많은 컨텐츠들이 제작되고 있고, 오프라인 공간들도 그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복고'가 유행하긴 했으나, 복고 수준이 아니라 복각 수준으로 M세대들의 청..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리뷰

신라호텔 편에서 얘기했듯,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랐던 나는 어렸을 적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텔들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나홀로 집에 2에서 뉴욕의 멋진 호텔에 들어가듯, 그 안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남대교를 건너며 우뚝 솟아 보이던 하얏트 호텔, 동호대교를 타러 가는 길 항상 그 길목을 지키고 있는 신라호텔, 이태원으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는 반얀트리, 시청 앞을 지날 때면 항상 지나던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역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 등. 이 중 반얀트리는 물론 20대 이후에 좀 익숙해졌고, 어쩌면 웨스틴 조선 호텔도 항상 472 버스를 (아직 있나요?ㅋㅋ) 타고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그런 호텔이었다. 한국 호텔의 ..

포포인츠 호텔 다운게 뭔데?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 (신사)

바야흐로 신라스테이가 선봉장이 되어 열어낸 대-비즈니스호텔의 일반 City 호텔화. 메리어트에서는 쉐라톤 계열로 내놓은 포포인츠가 이 시장을 타겟으로 들여온 브랜드였으며, 기존 메리어트 계열의 알로프트 (Aloft 청담, 명동) 가 영&럭셔리 ?의 어드메 있는 컨셉을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알로프트가 생길 당시에는 호텔이 대중화되기 이전이어서 사실 현재 연식이 조금 되어 보이는 두 호텔 모두 약간 시기를 잘못 맞았다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 했다면, 포포인츠는 전략적으로 신라스테이에 맞서는 해외 수입브랜드 느낌으로 자기만의 마켓을 잘 찾아갔고, 특히 웨스틴 조선으로 SPG에 이어 Bonvoy 의 국내 메인 파트너 자리에 올라가게된 신세계-조선 호텔그룹의 사랑을 받은 포포인츠는 신세계에서만 국내에 2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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