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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5

엠마스톤 양자경 (Michelle Yeoh)

현지시각 3월 10일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3월 11일 낮시간 대에는 더 랍스터 로 유명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한 엠마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현재 장준환 감독의 비운의 명작 지구를 지켜라! 의 리메이크를 연출할 계획이다.) 언뜻보면 위의 사진에서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엠마스톤의 이름이 불리고, 무대로 올라와 상을 건네받기 까지의 과정에서 전년도 수상자로서 직접 시상을 하러 나온 양자경은 정작 엠마스톤에 의해 앵글이 다 가려지고, 엠마스톤의 절친으로 알려진 제니퍼 로렌스와 행복해하는 모습이 조명이 되었다. 둘 사이에서 애써 미소를 유지하고 있는 양자경 배우의 모습을 보며, 그리고 그 모습을 전혀 못..

문화/영화 2024.03.15

2023년 회고 / 2024년 다짐

1월 새해는 자습실 친구들 S, H와 함께 맞이했다. 와이프는 비행 중이었던 것 같다. 전년도 부터 매출은 떨어지고 이상한 일은 많이 벌어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파트너들과 다짐을 했지만 뭔가가 계속 찜찜했다. 가장 힘들었던 달. 결국 친한 친구 L에게 내 인생 처음으로 큰 돈을 빌리기도 했다. 2월 몇 달 전부터 계획해두었던 신혼여행이 있는 달이었다. 결혼 한지는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코로나 기간 때문에 뒤늦게 계획을 하고 있었다.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는 와중에 가장 마음 졸이며 다녀왔던 여행. 그리고 나의 인생 전환점이 된 여행이었다. 여행이 좋고 나쁘고 에서는 당연히 여행은 좋은 것. 이렇게 긴 기간 출장 없이 일과 멀어져 본 것은 8년여만에 처음 있던 일이었고, 오히려 생각이 뚜렷해졌었나 ..

문화/글 2024.01.11

[감독] 가장 젊고 핫했던, 여전히 핫한 폴 토마스 앤더슨

Paul Thomas Anderson, 줄여서 PTA 라고 불리기도 하는 미국의 가장 핫한 젊은 감독에서, 어느덧 5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멋진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주고 있는 멋진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을 첫 번째 영화감독 리뷰로 남겨보고자 한다. 프란시스 코폴라 등 많은 헐리웃 감독들이 폴 토마스 앤더슨만큼 자신의 고집대로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은 없다고 (심지어는 타란티노, 코언 형제와 비교해서도) 얘기할 정도로, 주제 선정에 있어서나 스타일에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감독이며, 그러한 스타일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는것, 게다가 대중성 이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으면서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이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배우고 싶은 감독이 아닐 수 없다. 공포영화를..

문화/영화 2023.06.28

[팝] 언제나 청춘, 페퍼톤스 (Peppertones)

요즘은 문제적 남자 이장원으로 많이 알려진 신재평과 이장원의 어느덧 20년차 중년 밴드가 된 페퍼톤스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자한다. 우연히 숏츠/릴스 알고리즘으로 작년 가을 (22년 가을~겨울) 방영했던 연세대학교 응원단을 다룬 드라마 의 음악 감독을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맡았다고 하여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신기했다. 2010년대 학번으로서, 나는 재수 이후부터 전자음악에 빠져 디제이를 업으로 삼고자했었고, 특히 원래 성격상 한 가지에만 몰두하다보니 나는 우리 세대에서는 비주류에 속했다. 대다수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힙합 (국힙/외힙)이라곤 고등학교 때 즐겨들었던 버벌진트, 타블로 등을 제외하면 접점이 거의 없었고, 20대가 되어서는 소위 '홍대병'으로 일컬어지는 인디밴드의 붐이었던 시대이지만 역시나 고등학교 ..

문화/음악 2023.06.19

애얘학개론 - 맞춤법 고찰

*이 글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많으며 일면 공격적일 수 있으나 그만큼 맞춤법에 대해 분노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과도한 일반화 등은 기회를 빌어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맞춤법 나치라고 불리는 때가 간혹 있다. 나치라는 말을 가볍게 쓰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며, 친구들끼리의 밈이고, 어쨌든 맞춤법에 있어서 나는 타협이 없는 편이다. 물론 내가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틀릴 때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한다. 참 다양한 부류의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을 해보자면 1. 띄어쓰기 특히 문자가 필기를 하던 문화에서 텍스트를 치는 문화로 넘어가다보니, 필기를 할 때는 자연스럽게 띄어서 썼다면, 텍스트에서는 별도의 스페이스 버튼을..

문화/글 2023.04.26

[배우] 쉽게 헤어 (hair) 나올 수 없는 매력의 배우, 코리 스톨 (Corey Stoll)

1976년 생, 뉴욕 출신의 배우 코리 스톨 (Corey Stoll), 보시다시피 주호민 과의 배우이지만, 요즘 핫한 드라마들에서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어 미드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배우일 것이며, 점차 영화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입니다. 아마도 가장 얼굴을 많이 알리게된 작품은 지금의 넷플릭스를 있게끔 했던 작품 하우스 오브 카드 (2013 ~ 2018)에서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 이외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젊은 정치인 피터 루소를 연기하면서 부터일텐데, 저의 경우는 미국판 막장드라마 빌리언스 (2016 ~ )에서 대미언 루이스의 경쟁자 역할로 나오다가 결국에는 시즌 6에서는 주인공 자리를 꾀차게된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 저를 계속 예로 드는 이유는, 웬만한 유명하..

문화/영화 2023.03.09

해외 디제이 내한 스케줄 처럼 디제이 하고 오기 - 이태원 파우스트 / 탄츠바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코로나가 점점 심해질 무렵 2020년 가을 쯤부터 영업 제한이 점점 생기기 시작하고, 결국 12월에는 1~2달간 헬스장 등을 포함한 집합 시설들이 의무 휴업 기간에 돌입하기도 하는 등 상황이 안좋아지던 때가 있었다. 그 상태로 조였다 풀었다를 거의 1년 여간하고 나니 사람들의 피로도가 엄청 높았기도 하고, 많은 클럽들을 포함한 자영업들이 큰 빚을 진 상태로 문을 닫는 등의 사태들이 있었다.. 아무튼 나의 마지막 디제이 스케줄이었던 파우스트 (탄츠바)에서의 플레이는 2020년 10월, 11월에 있었고, 만약 코로나로 의무 휴업 기간 등이 없었다면 다시 디제이로서의 커리어를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일도 바빠지고 하면서 결국은 아직까지는 저때가 마지막 플레이인 상태이다. 물론 그 사이 젊..

문화/음악 2023.02.18

[배우] 햄 중의 햄이라는, 존 햄 (Jon Hamm) - 벤투 감독과 닮은 꼴?

오늘 알아볼 배우는 존 햄. 풀 네임은 조너선 대니얼 햄, 줄여서 존 햄이다. (조너선은 Jon, 존슨은 John 인건가) 아무튼, 가장 최근 작품이자 메가 히트를 쳤던 2022년의 화제작 탑 건 : 매버릭에서 보 "사이클론" 심슨 중장 역할을 맡으며 남자가 봐도 멋진 남자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낸 존 햄은 1971년 3월 10일 생으로 미주리 주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미주리 주에서 캔자스시티 다음으로 큰 도시인데, 사실 미국에서 이런 도시들에 대한 감을 잡기가 너무 어려운게, 크다고 해봤자 캔자스시티의 도시 인구는 48만명, 광역인구가 210만명 정도로 한국에 대입하면 광주광역시 정도의 인구수인데다, 토지 크기는 더 광활하고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

문화/영화 2023.02.09

[배우] 페드로 파스칼과 평행이론? 스타워즈의 히어로 디에고 루나 (Diego Luna)

최근 모두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의 야심작, 스타워즈의 최신 에피소드였던 안도르 (ANDOR)에서 스타워즈 로그원에서 이어 카시안 안도르 역을 연기한 디에고 루나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1979년생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난 디에고 루나는 영화와 오페라 세트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문화적 혜택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극장 근처에 살면서 수 백 편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네요) 그렇게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1991년 멕시코 영화로 데뷔하게 되는데, 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품은 바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1년 이 투 마마 (Y tu mama tambien) 라는 영화입니다. 2004년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하기도 하고, 2013년 세계적 흥행을 이끌..

문화/영화 2023.01.03

[배우] 널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페드로 파스칼 (Pedro Pascal)

어느 순간부터 눈에 자주 밟히는 (?) 배우가 있다. 어 저 배우 어디서 봤더라 하다보면 아 맞다 거기서 봤었지 하게 되는. 나는 원래 영화도 많이 안 보지만 미드는 더더욱 안보는 편이라, 비교적 드라마 계에서 더욱 활동했던 페드로 파스칼의 경우 특히 늦게 알게된 배우 중 한 명이다. 심지어는 그를 처음 본 것이 킹스맨 2 : 골든서클에서 미국 요원 (스테이츠맨)으로 본 것이 었으니, 아마도 페드로 파스칼 팬들이 알게되면 경악을 하게될 터. 아무튼 페드로 파스칼이 더욱 중요한 역할(?)로 나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셀프 디스격 영화인 미친 능력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게된 것이 재밌어서 그에 대한 특집 글을 써보고자 한다. 1975년 칠레..

문화/영화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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