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Sep 25- Oct 12 이탈리아 출장 / 유럽 여행 - (11) 파리 튀니지 음식, 패스트푸드점 Quick, 에펠탑, 퐁뇌프 다리,

Munthm 2022. 7. 21. 09:42
반응형

저희는 먼나라 이웃나라 세대죠?

프랑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패스트 푸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 식사 시간이 2시간은 되어야 한다 뭐 이런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는 일 때문에 스페인을 자주 가고 있는데, 스페인 파트너 얘기로는 건강한 식재료를 좋아하여 스페인에서도 패스트 푸드를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반면에 동남아 지역 가면 다들 우리나라 차 앞에 아파트 스티커 붙어 있듯이 맥도날드 스티커 하나씩 붙여놓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맥도날드다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자면.

요즘 톡파원에 나와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동양사 서양사를 비교해주시는 이런 전문가 분들께서 항상 팩트에 근거하여 설명하면 발끈하는 구대륙 사람들 모습 보는게 참 재밌는데요 ㅋㅋ. 현재의 식문화와 미식에 큰 뿌리 같은 역할을 했던 중동/아시아 국가들이 어쩌다 오히려 패스트푸드를 더 즐기고 있는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에펠탑 근처에 설치되어 있던 나름의 미디어월

빅토르 위고 역

쉐익스피어 카페

그냥 맛있어 보여서 사먹은 디저트

이 날은, 친구의 선배 중에 파리에서 대학원 유학 중인 선배 분이 계셔서 1일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파리 음식에 물릴 때쯤마다 한 번씩 찾게된다는 아프리카 음식점 튀니지 식당 Chez Hamadi 입니다!

 

Chez = 불어로 ~~의 집이란 뜻이고

Hamadi = 스와힐리어로 축복이라는 뜻 입니다.

대충 축복의 집이라는 뜻? 같습니다!

튀니지 와인입니다. 품종이 까베르네 쇼비뇽인것으로 보면 프랑스 사람들이 현지로 가져간 품종 같기도 하군요.

튀니지는 북 아프리카이기도 하고, 여타 다른 아랍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세가 약하여 돼지고기, 주류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말이 토요일 일요일로 세속적인(?) 국가들과 동일한 시스템을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랍권 국가들은 금요일 예배를 위해 금요일 토요일을 주말로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교세가 보수적일수록 (이란 등) 목/금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사우디의 경우는 국제 사회와의 교류를 위해 금토로 옮긴 사례이기도 하며, 더욱 문호를 개방하는 국가들일수록 세계적 추세에 맞춰 토요일 일요일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던 스튜요리. 애호박이 들어간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한국식 찌개 느낌이 강했으며 다만 베이스가 토마토일 뿐 매콤하게 국물을 내서 서양식 특유의 느끼함이나 이런것들을 많이 가실 수 있는 음식이었다. (가끔 김치찌개에서 산도가 높은 경우에 토마토 맛이 나기도 하는데, 토마토도 김치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지중해 음식(?) 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쿠스쿠스!

듀럼 밀 (다이어트식이죠?)을 으깨서 밥같은 질감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서양사람들 입맛에는 파스타 또한 듀럼밀로 만들기에, 좁쌀 같은 파스타 맛이라서 역시나 친숙합니다.) 스튜에 저렇게 쿠스쿠스를 적셔서 먹으면, 거의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는 느낌이 납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미드나잇 인 파리의 배경이기도 했던 퐁뇌프 다리.

Pont Neuf (= 새로운 다리) 라는 뜻인데,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역설적인 이름을 가지고있습니다.

건물에 조명을 정말 잘 사용하는 파리

예전에 밀라노 갔을 때 저런 고택(?) (우리 입장에선 고택이지만 쟤네 입장에선 typical 한 집일 수 있겠죠)에서

파티하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더랬죠.

모노쁘리에서 사온 저렴한 와인과 저렴한 치즈, 그리고 팩에 든 올리브와 함께 1회용 컵까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 

 

지나고 보니 6년 전인데, 저때 뵀던 친구의 선배님이 참 어른스러웠는데 지금의 제가 그때 저 형님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아 격세지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