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9

Apr 19-26, (2) 중국 사람처럼 조식 먹기, 독서모임 트레바리를 중국에서?

Munthm 2022. 10. 27. 10:15
반응형

중국 호텔에 있을 때는 중국 사람들을 따라서 조식을 담습니다. 

사실 양식이 거의 없고 (있어봤자 계란.. 그것도 후라이만..) 

그 양식이 맛이 없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서 (빵이 맛없기 힘든데 항상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중국 호텔들)

 

차라리 중국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먹는게 좋습니다.

* 이건 굉장히 궁금한건데, 다른 나라로 출장을 갈 때는 현지인이 호텔에 묵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중국 호텔은 갈 때마다 5성급이든 4성급이든 3성급이든 현지인이 제일로 많습니다. 근데 그 현지인이라는게 조식 먹거나 또는 9~10시쯤에 정장으로 갈아입는다거나 또는 출장룩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짜 그냥 현지 아재들인데.. 왜 이 분들이 항상 호텔에 묵는지? 심지어 타지인들이 아닌 것 같은데 여기서 뭐하는지? 너무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어쨌든. 중국 현지인들이 담는 음식들을 보면서 먹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야채볶음이랑 짜사이랑 미역김치(?) 그리고 요우티아오와 절인 삶은 계란. 아주 티피컬한 중국의 아침.

 

사실 이것보다 더 티피컬한 아침은 미음에 가까운 흰쌀죽에 따뜻한 두유랑 간단한 피클류 (미역김치나 시금치 무침 같은 그런). 그리고 부족하다면 만두 하나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라기 보다는 찐빵에 가까운 만두입니다.) 이런걸 먹는 경우도 있고.

또 의외로 아침 출근 거리를 보면, 한국식 컵밥 처럼 밥 위에 여러가지 반찬들 올려서 먹는 스타일도 있는데 가장 자주 올라가는 것은 무려 닭발 조림! 입니다. 당연히 뼈가 있는 상태이고, '딤섬' 을 많이 먹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딤섬은 사실 우리가 아는 만두류를 뜻하는 게 아니라 '디엔신' 마음에 점을 찍다 라는 뜻으로 가볍게 먹는 식사를 뜻 합니다. 즉, 다양한 요리를 산처럼 쌓아놓고 밥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 중국의 일반적인 식사가 아니라, 조그만 원형 죽통들에 간단한 요리들 (집어먹기 편한) 몇개를 차려놓고, 차와 함께 마시는 애프터눈티에 가까운 요깃거리 라는 뜻이죠.

그래서 딤섬의 가장 일반적인 구성에는 항상 저런 닭발과 빵류, 그리고 한국으로 치면 오돌뼈? 같은 것들도 모두 포함이 된 그런 식사입니다. 만두만 딤섬이 아닙니다!!

아무튼 조식 야무지게 먹고 공장 갔는데, 너네 왜 우리 말레이시아 제품 카피 뜨고 있니..?

뭐 사실 이런건 너무 비일비재한 일이라서 디자이너들이나 공장 담당자들한테 "껄껄 이거 우리 제품이야" 하면

멋쩍어 하면서 오케이 브로, 정도 느낌의 미소를 발사하면서 쿨하게 풉니다. ㅋㅋ

풀바디 타일은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의 깊이감이 일반 타일과 조금 달라보이는데요, 

타일의 바디 라고 불리는 비스킷 소재부터 앞면의 디자인까지 모두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여 깊이감 있는 발색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공법이며, 당연히 일반 제품들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아무 공장에서나 만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희 제품을 카피 뜨고 있다 = 저희 제품을 카피 의뢰할 정도로 어쨌든 기술력이 있다 정도로 해석이 되므로

역설적으로 저희와 일할 만한 공장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그런 느낌. 

중국식 짬뽕 (??) 에 제가 좋아하는 죽순 많이 넣어서 먹은 음식. 

이때 쯤에 '지성'에 목말라 있었는데요. 혼자서 책을 읽다보니 재미도 없고, 잘 안읽게 되는데 북클럽, 그것도 꽤나 심도있게 토론을 하면서 책을 완독하지 못하면 그 날 모임에 나올 수 없는 살롱 형식의 독서모임 (당시에 생긴지 1년이 안됐던 걸로 기억합니다.)이 있다고 하여, 열심히 가고 싶은 모임을 찾았습니다. 

무려 4개월에 19만원..!

아니,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독서모임은 무료로 운영되는데 

1회 모임에 4만원 넘는 돈을 지불하고 왜 가요? 심지어 책도 내 돈 주고 사는거고, 안 읽으면 돈을 냈더라도 참가가 불가능..!!

 

근데 사실 요즘의 서비스나 모임 같은 것들은 허들을 없애가던 초창기 정보화시대 (정보화시대란 말 되게 오랜만)에 역행하여, 오히려 금전적으로나 아니면 조금 다른 조건들을 넣어 문턱을 높여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아시겠지만 조금 더 검증된 사람들끼리의 모임, 또한 이미 지불한 기회비용 때문에라도 조금 더 집중하는 구성원들의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실제로 저도 그것을 기대하고 그래 네트워킹만 해도 이거보다 비싼데 뭘, 하면서 과감히 지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저는 비즈 클럽으로 신청을 했는데요. 사실 20대 초까지는 문학청년 느낌으로 고전 문학이나 20세기 초중반, 그리고 1960~70년대 까지의 한국소설 같은 것들을 읽으며 철학과 인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었지만, 사업을 하면서 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인지, 지금의 나에게 인문학이 어떠한 큰 의미가 되어주지 못한다는 생각과 지금 당장 눈앞에 산적한 일에 관련된 공부들이나 경험들이 더 중요했던지라.. 지금까지도 저는 비즈니스 서적들을 주로 읽고 있는데요. 아무튼 뭔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저의 가치관들이 변하는 것을 보니 어쨌든 나이가 들긴 드나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