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9

Mar 25-28, 빠른 Xiamen 하문 출장

Munthm 2022. 10. 25. 07:18
반응형

이 시기쯤 전후로는 아주 미친 일정이었습니다.

매월 2회 중국 (광저우, 산동지역, 샤먼) 세 곳 중 두 곳을 매월 방문

1~2달에 한 번씩 새로운 지역 또는 기존 말레이시아 등 지역 방문.

그리고 유럽도 계속 방문.

이 미친 일정의 끝은 코로나가 겨우 잠재워줬으니.. 저는 코로나에 처음에는 고마워 하던 입장이었답니다.

 

한 9~10월쯤 부터는 제가 몸이 못 버티는지 출장 평일에 보통 주말 하루라도 끼고 다녀오는데 다녀오면 주말이 있으면 그 날은 거의 시름시름 앓다가 겨우 나가서 일하고 다시 출장 가고 다시 주말에 시름시름 앓고.. 거의 제 삶이 아예 없었던 시절이죠. 만다꼬.. 그렇게 열심히.. 

항구 근처를 지날때면 수많은 컨테이너 선들이 떠 있는게 보이고 (아마도 접안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싱가폴 등 바쁜 항구 근처에는 배들이 엄청 많이 떠 있는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저와 2015~6년부터 보던 샤먼  쪽 파트너는 처음 거래할 때는 동갑인지도 몰랐고, 당시 회사 막내 직원이어서 저희와 얘기할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해당 회사와는 저희가 거래를 서서히 그만하게 되고, 또한 이 친구는 계속 그 회사에 있나보다 하는 생각에 연락해볼 생각도 안하던 중, 우연히 샤먼 출장 중에 저희가 항상 가던 호텔에 이 친구가 마침 바이어랑 와서 다시 만나게 됐었고,

 

얘기를 하던 중 자신도 그 당시 회사에서 너무 안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우리와 어떻게든 풀고 싶었다 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 2018~19년도에 이 친구가 옮긴 회사와 거래를 꽤나 지속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딱 이맘 때쯤 이 친구가 과감히 자신의 사업체를 내고 활동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였고,

 

그렇게 이 친구 와이프와 셋이서 하이디라오 샤먼점에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답니다. ㅋㅋ

제가 좋아하는 푸죽

지난 달 양고기 완자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주문했으나 역시 그런 거는 현지 맛집을 못 따라오는 듯 합니다. 

이 친구들은 샤먼에서는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푸저우 (복주) 시에 살고 있습니다.

푸졘성 (Fujian) 의 성도가 푸저우이며, 한국에 잘 알려진 도시는 샤먼 인 그런 셈이죠. 

아무튼 와이프는 샤먼에서 로스쿨을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동갑인 걸 알고서 이 친구가 결혼 전 친구들과 다같이 저녁 먹는 자리에 저도 불러서 저는 뜻 모를 대화들 속에 미소만 열심히 지으며, 와인을 한 궤짝을 갖다놓는 바람에 취한 미소를 열심히 보여줬던 기억이 ㅎㅎ.

 

아무튼 이 친구와는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거래하는 친구로서, (회사대 회사로는 다른 곳들이 훨씬 많은 양을 거래하겠지만, 어쨌든 건수로는 이 친구에게 새로운 일들이나 개발건들이 많이 가다보니 서로 일하는 양이 엄청 많아지긴 했습니다!) 힘들때마다 서로 잘 이해해주고 힘을 실어주면서 멋진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제 결혼식에 맞춰 이 친구는 요상한 구찌 넥타이를 보내줬었고 (친구야 미안해..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어서 나는 다른 넥타이를 했단다..) 저는 이 친구 첫 아이의 출산을 축하하며 호랑이 해 아이용 호랑이가 그려진 한복을 보내줬습니다! (뼈 있는 선물?ㅋㅋ) 

아무튼 열심히 공장 견학하고 

뉴 테크놀러지 열심히 사용하는 공장도 배우고 

이맘때쯤 되든 안되는 샘플 여러가지 챙겨가서 공장 한 10~15군데 돌면서 이런거 있냐? 이거 되냐? 하면서 한 번 간 김에 일 보고 돌아오는데 그 건들 계속 물고 이어지니 거의 매달 가서 확인하고, 계약되면 발주하고 검수하고 그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이제 다시 그 시절이 오면 절대 절대 아무 오더나 다 받지 않으렵니다. 저는 바쁘니까요.. 

이 친구와 제가 좋아하는 중국식 찜질방(?) 인데요.

1인당 159위안 (당시 약 26,000원) 정도를 내면, 찜질방 이용료 + 60분 발마사지 + 2층에 마련된 훠궈 뷔페가 포함된 

미친 가성비의 찜질방입니다.

 

어쨌든 시내까지 나가야 하다보니 공장 업무를 다 마친 저녁에 갔다가 돌아오는 전 날에 가거나 했었는데,

아무튼 식사 따로 하고, 제가 먼저 가자고 하는 일은 없지만 발마사지를 가자거나 찜질방을 가자거나 하면 돈이 훨씬 나올텐데 저기서 한번에 끝내면 엄청 가성비가 좋습니다.

물론 훠궈도 개인 폿에다가 알아서 받아와서 먹는거다 보니 훠궈 하나만으로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열심히 먹었으니 일을 해야지.

당시에 부산 L 모 현장 건으로 열심히 찾던 ㅎ ㅎ

뭐가 더 밝아보이시나요? 

이 해지는 모습 바라보면 아 일을 더 못하겠구나 하다가도 또 아 호텔가서 쉬고싶구나 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

이 날은 한식 고기 뷔페? 같은 곳을 데려 갔는데

정체불명의 고기들이 나옵니다.

이거 뭐야 대체?

하지만 열심히 먹습니다 ㅋㅋㅋ

사실상 저렇게 세개가 모두 샘플들입니다.. ㅎㅎ

조그만 것들은 캐리어에 옷으로 감싸서 넣고, 모닝캄 이용하여 2개까지 부쳐서 가져오는 스킬..

4월은 또 어떤 출장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