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래처에 루이뷔통 지갑을 선물하고자 출국 전 면세점 루이뷔통에 들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600불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필수'로 세관에 신고를 해야했고 (22년 9월부터 800불로 상향),
이게 당시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600불을 아슬아슬하게 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귀국하면서 세관에서 저를 굉장히 nice 하게 부르셨고 (비꼬거나 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고 정말로 친절하게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는 저를 향해 안녕하세요~ 하면서) 저는 네 안녕하세요~ 하면서 따라가서
세관 직원 분 : 루이뷔통 구매하셨는데, 해외에 선물하고 오셨나봐요~?
저 : 아 네네 맞습니다~
세관 직원 분 : 네 안녕히가세요~
했습니다.
이게 제가 탈세를 하라고 알려드리는게 아니고, 철저하게 세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리며 하는 말씀이니 참고해주세요!
1. 우선 면세점에서 쇼핑한것들은 당연히 국내 자료로 남아있기 때문에 세관으로 자동적으로 자료가 넘어갑니다.
2. 저는 당시에만 해도 거의 1주일 간격으로 계속 출국을 했기 때문에 1~2년에 한 번 출국하신 분들에 비해 조금 더 요주의 인물로 분류가 될 겁니다. (요주는 사실 조금 과장과 장난이며, 실제로 자주 출입국하는 사람은 다르게 분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또한 그런 사람들의 세관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고 (소비패턴이라든가, 얼마나 성실하게 그 동안 신고를 했는지 등),
4. 국내에서 현금 환전기록 까지 살펴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웬만한 카드 소비의 경우 카드사에서 적절한 자료를 보고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단 건으로 600불 이상의 쇼핑을 하는 경우 세관이 알 수 있다는 뜻)
즉, 한 번이라도 신고를 누락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했다거나, 고가의 소비를 했다거나 하는 것들을 세관에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명품가방이나 나름 고가의 제품을 나 하나쯤은? 하고 안 걸리겠지 하시는 분들은 정말 위험한 행위를 하고 계시니 그러지 말아주시고. (1회 적발될 경우 이후부터는 특수분류되어 계속 주시하는 인물이 됩니다.) 혹시라도 한 번 안 걸렸다고 하더라도, 세관에서 알면서 넘어갔을 수 있으니 세관 신고를 꼭 지키는 시민이 됩시다!
내가 600불이 되는지 안되는지 애매하다거나, 술 용량이 오버되었는데 조금 걱정스럽다거나 뭐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은 세관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싱가폴 세관 같은 곳처럼 고압적으로 하거나 하지 않고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또한 와인 1병 정도 더 가져온거다 라고 하면 운이 좋을 경우에는 경고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물론 소액일때) 자진신고 하면 정말 잘 도와주시니, 꼭! 신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치 세관 홍보대사).
아무튼 제가 추측하기로는 저는 자주 왔다갔다 하는 요주의 인물이지만 제 때 제 때 신고했던 기록이 남아있고, 실제로 제가 해외에 선물을 하고 왔으며, 제 짐이 엄청 가벼운데 비해 뭔가를 숨긴 정황이 전혀 없다보니 정말 nice 하게 저에게 질문을 하고 저를 보내주신 걸로 파악이 됩니다. 이렇게 잘 협조하면 정말 잘해주신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날 불산 (Foshan, Guangdong, China)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였던 스위소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중국 호텔들 명칭이 좀 재밌는데요, Crowne Plaza Hotel 같은 경우는 그 뜻을 따서 Huangguan (중국어 황관 = 왕관 = 크라운) 주디엔 (중국어로 호텔) 황관주디엔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중국식으로 바꿔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긴, 태국을 가면 힐튼은 못알아듣지만 힐딴은 알아듣고, 싱가폴 계열의 호텔 Carlton 도 칼튼은 못 알아듣지만 칼딴은 알아듣던.. ㅋㅋ 아무튼 이런 깨알 팁들을 알고 있으면 해외 출장 난이도가 조금 내려갑니다!
스위소텔은 불산시내의 가장 중심가에 우뚝 솟은 호텔입니다. 51층 높이의 굉장히 높은 건물로 중국 문호 개방 이후에
세라믹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던 불산에서 가장 좋은 최신식 호텔이었던 곳입니다. 물론 이후에 자본을 많이 축적한 중국의 타일회사들이 직접 자본을 투자하여 자신 회사의 이름을 건 호텔들을 만들기도 하고, 마르코폴로 호텔 등이 들어서고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스위소텔은 중국에서 그나마 서양식 호텔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를테면 위에 설명한 크라운플라자 호텔도 원래 예전에 있었던 Foshan 호텔을 크라운플라자 체인으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기에 더 오래된 호텔입니다.
스위소텔의 룸차지는 약 10만원대로 국내, 그리고 중국 상하이 베이징과 비교하면 그래도 저렴한 편이며
보통 5만원선에서 왔다갔다 하는 불산 시내에서는 비싼 축에 속합니다.
다만, 이런 호텔들은 불산 시내 회사들과 협약이 잘 맺어져 있어서 기업 고객 가격을 적용받으면 20~30% 정도 할인을 받기 때문에 5만원에 3~4성급 호텔을 가는 것 보단 2~3만원 추가하여 5성급 체인에 묵을 수 있는 좋은 딜이 있기도 합니다.
전 날 야경 보면서 맥주 한잔 했습니다 ㅋㅋ
조식은 괜찮은 '편' 입니다.
중국 호텔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베이커리에서 정말 약점을 많이 보여줍니다.
유제품의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유의 향 (중국향이 아니라)이 우유 등에 베어 있어서 빵 등이 되게 맛없는 그런 결과를 낳습니다.
물론 국수는 맛있죠?
공장 가는길 휴게소에서 밥을 또 먹습니다 ㅋㅋ 딤섬스타일의 식당
한국 백반집 스타일의 집도 있군요
공장에 도착해서 열심히 샘플 작업을 하고
13일에는 싱가폴로 떠나야 해서 숙소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자기 친구들 모임에 중국 친구들이 자꾸 초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친구들 앞에서 어느정도 뽐내는? 그런것도 기대를 하고 가는 것 같긴합니다.
맛있는거 사주는거면 저는 아무렴 좋습니다 ㅋㅋ
친구 중의 한 명이 개업한 식당이라고 해서 갔었는데 뭔가 세트장 느낌이 나지만 그래도 밥은 맛있었습니다.
어쨌든 광동성에도 겨울은 있기에 수영장을 들어갈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밤 기온 15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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