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식

이색 김밥 만들기 - 김밥 레시피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말이, 햄치즈김밥)

Munthm 2023. 1.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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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년 4월, 

와이프 (당시 여자친구)는 3월까지 일을 하고, 저도 2월말에 마지막 출장을 다녀온 뒤 이것저것 마무리를 하고 

어느덧 코로나도 3~4개월이 되었던 때 입니다.

 

서로 한 달에 한 두번 밖에 못보던 저희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저는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거의 매일 같이 보다시피 했고, 집에서 와이프가 사는 하남까지 거의 하루에 두번씩 갈 정도로 출근보다 열심히 했던 기간입니다.

 

그러던 중 저의 진심을 보여주고자 김밥을 싸서 한강 피크닉을 가자고 얘기하였고, 그렇게 이색 김밥을 준비하게 됩니다. (원래는 정상적인 김밥일텐데 만들다보니 이색이 되었다고 한다.)

순조롭게 진행중인 달걀지단.

오이 당근은 이상하게 김밥, 볶음밥에 들어가면 그렇게 맛있잖아요?

1번 김밥의 핵심이 되어줄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 

소금, 참기름 간해서 볶았기 때문에 이것만 먹어도 맛있죠.

김밥 만들다보면 하나 두개 주워먹다 보면 사실 배부르죠?

기본 셋팅 끝난 모습.

밥은 현미밥으로 저칼로리 생각 (귀신은 고칼로리)

집에 김밥 말이용 발(?) 이 없어서

종이 호일로 싸보자는 야심찬 계획

첫번째 김 나름 완성 

참기름 처발처발 해주고.

(아 저기 크림치즈가 묻어있는걸 보니, 크림치즈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말이 였나 봅니다..!)

두번째 말이, 스팸과 치즈가 들어간 햄치즈 김밥.

(와이프 최애가 치즈김밥이어서 두가지의 치즈김밥을 선보였던 것)

다섯줄이나 완성했다. 든든하다. 

자 이제 잘라볼까요?

첫번째 줄에 크림치즈가 많이 들어있었는데 사실상 다섯 피스를 건지고 나머지는 정말 건질 수가 없어서 그대로 먹었음.

 *주의 1. 내가 먹으려고 그런거 정말로 아님.

 *주의 2. 저 다섯개가 정말로 그나마 양호한 수준 맞음.

 *주의 3. 연습용 김밥이 아닌게, 정말 저기에 크림치즈가 제일 많이 들어있었음.

두번째 시도 부터는 그래도 서로 지탱하면 봐줄만한 정도.

근데 크림치즈가 잘 안보임 ㅠㅠ 

세번째 말이도 결국 처참하게 실패. 

네번째 햄치즈부터는 나름 김밥의 형상을!

물론 자세히 보면 위태위태해보임.

멀리서 보면 양호, 가까이서 보면 위태.

그래도 도시락 통에 담으니 더욱 양호

김밥은 정성이라잖아요.

크림치즈가 많이 들었음을 증명해내고자, 얘네들은 굳굳이 남겨본다.

(아 단무지가 안들어간 이유는 와이프는 원래 김밥 먹을때도 항상 단무지를 빼고 먹는 스타일이어서 아예 안들어감!)

그렇게 이쁘게 포장을 마무리하고 

터져서 못담은 것들은 형에게 주말 점심으로 먹으라고 남겨둠 ㅎ 

한강 라면도 끓이고 

성공적이었을까요?

이런 사진 찍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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