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네 시공사례 - Randy's Donut (랜디스 도넛)

한국의 리테일 시장은 F&B 위주로 빠르게 성장한 이후, 패션 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온라인 판매 비중보다 현장 판매 비중이 높은 F&B 사업의 특성상, 주요 상권별로 빠르게 확장하는 브랜드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고 있고, 당연히 그에 따른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대한 수요 또한 가파르게 성장을 했다. 

미국 정통 도넛 브랜드로, 제주도에 1호점을 열었던 랜디스 도넛은 성공리에 1호점 흥행을 마쳤고,

2호점으로 낙점지었던 곳은 연남동으로, 홍대에서 살짝 빗겨난 상권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힙해지고 있던 골목에 

무려 4층 규모로 이렇게 두둥..! 입점을 했다.

 

보나바시움이라는 별도 커피 브랜드와 같이 카페 공간의 음료부문은 보나바시움이, 1층의 도넛 판매와 푸드 부문은 랜디스 도넛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아무튼 우리는 전층 타일을 납품 진행하였다. 

대형 도넛츠가 건물 옥상에 달려있고, 전체적으로 외벽이 새하얗다보니 눈에 확 띄는 그런 건물 입니다.

우리나라 건물들 못생긴(?) 이유가 70~90년대 지어진 건물들이 거의 다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져서 인 것 같은데요.

70~80년대에는 가장 저렴한 저가 외벽타일을 벽돌 대용으로 붙여, 시간이 지날수록 후두둑 떨어지는 탓에 엄청 못생기기도 했고 (사진 상 뒷편에 랜디스 도넛 건물의 4층 구멍 속으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외벽타일을 사용한 건물입니다. 또한, 이태원 해밀턴도 여기에 속하는데 호텔 뒷벽에 가보면 외벽이 떨어지니 주의하십시오 라고 써있죠? ㅋㅋ)

 

80~90년대 부터 들어서는 화강석을 대충 썰어서 붙이는 탓에 (사진 상에 왼쪽에 보이는 제주촌 건물) 거의 천편일률적인 회색톤, 검정톤, 심지어 폴리싱 (연마) 마감한 건물들은 빛반사까지 더해져 촌스러움의 끝판왕이랄까..

 

90~00년대 까지는 벽돌을 쌓기 시작했고, 특히 이 유행은 최근까지 이어져서 좀 더 긴 벽돌을 썼는지, 하얀 벽돌인지 검정 벽돌인지 등에 따라 나뉘기도 했죠 (사진상 오른쪽의 빨간 벽돌 건물은 긴 벽돌을 사용한 것 같죠?)

 

특히 2010년대까지도 벽돌이 유행하고, 일부 건물들에서는 라임스톤 계열의 돌을 사용하면서 조금 차별화를 시도한다거나 현무암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유지보수 면에서 취약하기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고 오염되는 등의 약점이 있죠. 

랜디스 도넛의 외장은 외장용 플라스터 (스타코) 마감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대리석이나 타일에 비해서의 장점은 우선 하중 면에서 훨씬 가볍다는 큰 이점이 있을 것이고, 메지선이 나뉘지 않기 때문에 '와리' 라고 하죠 ㅋㅋ 이 부분을 신경을 안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색상이나 디자인에 한계가 있어 모노톤, 단색 위주로만 표현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부터 외장용 콘크리트, 외장용 플라스터, 외장용 타일 (기존 화강석, 대리석 등을 대체)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타일을 사용한 마포구의 한 빌딩도 참고로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바야흐로 외벽 타일의 시대 (Facade & Coverings)

아무튼 저희가 타일을 취급하고 있지만 저는 항상 새로운 건축자재에 대한 호기심이 있기에 그 다음에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플라스터 더라구요. 물론 플라스터 느낌을 따라한 페인트라든지 화학제품들 보다는, 조금 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 플라스터 계열에 관심이 더욱 가는데, 그래서 저희 매장에도 대부분의 벽은 비우고 콘크리트로 놔두기 보다는, 플라스터를 사용해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오픈 초기라서 줄 서나 했는데, 최근에 가보면 줄을 더 서있더라구요! 

친구의 발이 생각나서 흠 뭐지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름부터가 곰발 이네요 ㅋㅋ

다양한 종류의 미국식 도넛들 

저희 납품 사례 보러 올 겸 랜디스 도넛도 사고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구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