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

바야흐로 외벽 타일의 시대 (Facade & Coverings)

Munthm 2022. 8.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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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형 건축물의 마감 중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마감재는 단연 '돌'이다.

외벽용 대리석/화강석 등은 (라임스톤도 요새 많이 사용하지만 사실 라임스톤은 인테리어용 이라 외부에 쓰면 변형이 쉽고 유지보수에 취약하다..!) 무려 30mm 두께로 만드니 당연히 한 눈에 보기에 엄청 단단해보인다.

 

하지만 건축 기술이 선진화되고, 건물 전체 하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대두됨에 따라 판넬 등이 많이 각광 받기 시작했다.

다만 판넬이라함은, 내추럴함과는 정반대 편에 있는 Material 이다보니 엄청 큰 건물이 아니고서야 판넬 마감 (물론 판넬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비싼걸 쓰면 그나마 좀 좋아보이지만)을 했을 경우 조악해보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결국 최근 2-3년간은 그야말로 타일 외벽 마감의 시대인데,

돌의 질감과 디자인을 완벽히 구현해내면서도, 두께는 20mm 심지어는 6mm / 10mm 까지도 줄일 수 있으니

특히 10mm 로 줄였을 때는 건식 시공이 가능하면서도 하중은 기존 돌에 비해 무려 1/3 !! 까지 줄일 수 있으니 이건 안쓸 수가 없는. 게다가 덤으로 무게가 줄었으니 운송비와 시공비 및 시공시간 까지 단축하니 그야말로 축복 같은 자재가 아닐 수 없다.

우리 회사의 실제 시공사례를 한 번 보자.

호불호 안 갈리는 화이트톤, 중소형 건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9층 높이의 건물이기에 

600*1200 사이즈의 타일을 사용했어도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느낌이 든다.

 

요새 박판 (빅슬랩) 타일의 경우 1200*2700 사이즈 까지 나오니 위의 건물보다 훨씬 큼직하게 붙일 수야 있겠지만

두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과 결국엔 창문 들어가는 부분과 전체 레이아웃에서 로스가 너무 많아지고, 

또한 취급이 어렵다는 단점까지 있어 현재 기술로는 600*1200 정도의 사이즈가 적당하긴 하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위 건물보다 작은 규모의 건물일 경우는 600*1200 사이즈면 충분)

양 옆 건물은 화강석 마감을 했을텐데 훨씬 큼지막한 레이아웃과,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깔끔한 발색이 

시공비까지 포함하였을 때 훨씬 원가를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멋스럽다. 

단순히 자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솔루션과 함께 최종 클라이언트 또는 건설사/인테리어 회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많이 해야함을 요즘 느끼고 있다. 자세한 우리 회사의 성장기는 (물론 아직 엄청 작다) '일' 게시판에서 월별로 차근차근 업데이트할 예정.

 

2021년 10월 준공된 마포구 빌딩에 사용된 타일은 라우네의 첫 야심작이자 현재 가장 핫한 타일 미테 시리즈로,

최근 깔끔한 밝은 톤의 타일의 유행을 선도했고, 현재까지 약 10여가지의 카피 제품들을 양산해냈지만 아직까지 

이를 압도하는 타일은 출시되지 못했으며, 많은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색감과 질감, 깊이 면에서 끊임없이 선택하고

있는 타일이다.

 

현재 유럽의 문화 수도는 Berlin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테 지구는 독일어 뜻 그대로 베를린의 중심지역으로써 기능하고 있다. LAUNE 라우네가 추구하는 포지셔닝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해낸 시리즈이자 네이밍으로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인테리어에 시공되었을 경우에도 이렇게 델리케이트한 느낌을 준다. 

더욱 좋은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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