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배우는 존 햄. 풀 네임은 조너선 대니얼 햄, 줄여서 존 햄이다. (조너선은 Jon, 존슨은 John 인건가)
아무튼, 가장 최근 작품이자 메가 히트를 쳤던 2022년의 화제작 탑 건 : 매버릭에서 보 "사이클론" 심슨 중장 역할을 맡으며 남자가 봐도 멋진 남자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낸 존 햄은
1971년 3월 10일 생으로 미주리 주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미주리 주에서 캔자스시티 다음으로 큰 도시인데, 사실 미국에서 이런 도시들에 대한 감을 잡기가 너무 어려운게,
크다고 해봤자 캔자스시티의 도시 인구는 48만명, 광역인구가 210만명 정도로 한국에 대입하면 광주광역시 정도의 인구수인데다, 토지 크기는 더 광활하고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보니, 더 작은 도시에 비유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사실상 동부 서부권 외에는 시골로 구분해야하는 지 등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미국이라곤 신시내티 1주일, 뉴욕 5일 가본게 전부여서 잘 모른다)
요즘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OOO in Ohio 밈 처럼, 오하이오만 해도 엄청 시골(?) 이라고 무시당하는 것 같은데
미주리주면 그게 더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
지금의 존 햄을 있게 한 작품은 2007~2015년까지 방영되었고, 그에게도 수많은 상들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
Mad Men (매드맨) 으로, 친구가 추천해줬던 작품이라 초반에 (아마도 왓챠에서?) 몇 편 보다가 갑자기 제휴가 끊겨서 못 봤었는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광고회사 중에 매드 라는 이름을 쓰는 곳들이 꽤 있는데, 나는 처음에는 광고에 미친 사람들 이라서 매드 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미국 광고회사들이 몰려있던 뉴욕 맨해튼의 Madison Ave (꼴에 뉴욕 5일 가봤다고 아 거기?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ㅋㅋ)에서 ad men 광고 종사자들을 지칭하던 Mad Men 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주인공 돈 드레이퍼 역으로 많은 인지도를 쌓았던 존햄.
개인적으로 Suits 드라마도 띄엄띄엄 봤는데, 로펌보다는 광고회사에 개인적으로 더 공감(?)을 하는 특성상
수츠의 하비 스펙터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내 짧은 (?) 미드 경력 중에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는 How I Met Your Mother 의 닐 패트릭 해리스로
이쯤되면 그냥 수트입은 남자들 추종하는 것 아닐까 하는 ㅋㅋㅋ
수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편인데,
수염이 없으면 좀 더 엄격하고 더 남자다운 이미지라면
수염이 있으면 오히려 조금 부드러워 보이는 그런 느낌이다.
존 햄을 처음으로 봤던 작품은 (사실 몰랐는데) 알고보니 베이비 드라이버 (2017)에서 였다.
왜 몰랐냐면 베이비드라이버에서는 키가 한 180 쯤으로 나왔고 다른 배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 해 보이는데다
약간 느끼한 역할을 맡아서 뭔가 노홍철 같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홍철 형님 비하발언은 아니고 홍철 형님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 존 햄을 다시 보게된 건 탑건 : 매버릭에서인데, 보면 알겠지만 바로 위의 사람과 어떻게 같은 사람일 수 있겠냐는 것이다. 뭐 그만큼 연기를 잘 해냈다는 뜻이겠지만, 탑건에서는 너무 만화적인 캐릭터이긴 했지만, 깐깐하게 굴다가 마지막에 딱 믿어주고, 성공하니까 해맑게 웃어주는 그 역할에 완전 찰떡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
매드맨의 역할의 영향이 컸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있고,
광고에 쓰이는 목소리도 존 햄의 목소리라고 한다. 실제로 존 햄은 목소리가 매우 좋다.
머리를 잘못 넘기면 이렇게 약간 얼큰한 하비에르 바르뎀 느낌도 나긴 한다.
이쯤되면 떠오르는 얼굴
2022년 11~12월을 뜨겁게 만들어줬던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나는 계속 벤투 감독 보면서 아 누구더라 했었는데 존 햄이었어서
요새 월드컵 이후로 매주 풋살 나가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존 햄에 대해 글을 써 보았다.
존 햄의 다음 작품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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