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배우] 널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페드로 파스칼 (Pedro Pascal)

Munthm 2022. 12. 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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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눈에 자주 밟히는 (?) 배우가 있다. 

어 저 배우 어디서 봤더라 하다보면 아 맞다 거기서 봤었지 하게 되는.

나는 원래 영화도 많이 안 보지만 미드는 더더욱 안보는 편이라, 비교적 드라마 계에서 더욱 활동했던 페드로 파스칼의 경우 특히 늦게 알게된 배우 중 한 명이다.

심지어는 그를 처음 본 것이 킹스맨 2 : 골든서클에서 미국 요원 (스테이츠맨)으로 본 것이 었으니, 아마도 페드로 파스칼 팬들이 알게되면 경악을 하게될 터.

아무튼 페드로 파스칼이 더욱 중요한 역할(?)로 나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셀프 디스격 영화인 미친 능력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게된 것이 재밌어서 그에 대한 특집 글을 써보고자 한다. 

 

1975년 칠레에서 태어난 페드로 파스칼은 정치적인 이유로 70년대에 망명한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어렸을 때 이주하였다. 돌이 지나기 전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 대학 생활 때부터 뉴욕에서 생활했기에 사실상 미국인에 가깝고, 우리에겐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하는 그가 익숙하지만 본인이 표현하기를 일상대화 수준밖에 얘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은 왕좌의 게임이었다고 하지만 (저는 왕좌의 게임을 보지 못했고), 나에게 익숙해진 것은 킹스맨 이후에 조금 늦은 타이밍에 접하게 되었던 넷플릭스 나르코스 를 통해 알게 되었다. 킹스맨에서는 완전 켄터키 주 미국 아저씨처럼 나오더니 나르코스에서는 완전 히스패닉으로 나오니 꽤나 변신을 잘 하는 배우 같다는 생각.

 

사실 나르코스 하비에르 페냐 역할로 나올 때 까지만 해도 킹스맨에서의 별로였던 점(?)이 다시 떠오르며 큰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송두리째 뒤바꾼 드라마는 바로.

바로 만달로리안 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그로구와 이별하며 자신의 얼굴은 보여주는 장면은 너무 찡한 장면이었는데,

중간에 얼굴이 잠깐 공개되었을 때 하비에르 페냐가 왜 여기서 나와(?) 하던 나에게 만달로리안을 추천해줬던 친구가

애초에 S1 E1 부터 엔딩 크레딧에 페드로 파스칼 떡하니 쓰여 있었는데 그럼 뭐로 나왔었겠냐며.. ㅋㅋ

 아무튼 이번주 방콕에 다녀왔는데 가는 비행기에서 페드로 파스칼도 보이고, 갑분 니콜라스 케이지도 보이고, 이게 뭔 조합인가 띠용하고 있는데 닐 패트릭 해리스도 나오고 해서 닐 패트릭 해리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 볼 수가 없었던.. 

 

아무튼 비행기에서 시간 떼우기 좋았던 이 영화 속에서 페드로 파스칼은 어쩌면 평면적인 인물로 나와 약간 뻔한 결말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 미스테리한 컨셉의 이방인 이라는 기믹에 가장 잘 어울리는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확실히 깊은 눈으로 감동을 주기에 감독은 그런 부분을 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5년 경 연극을 하다가 만난 오스카 아이작 (Oscar Isaac) 과 절친이라고 하는데, 듄의 아트레이데스 백작과 만달로어인이 친하다니.. 

 

 

2023년 새로운 만달로리안 시즌, 듄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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