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는 꽤나 옛 멋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 중에 간혹 들르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아마도 미식 여행 겸, 그리고 역사상 세계 첫 번째 대학교인 볼로냐 대학교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두가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CINEMA ODEON은 실제로 영화관이며 이 당시에 개봉했었던 킹스맨 등을 상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마터면 쇼룸이나 카페 등으로 생각할 뻔 했습니다.
길거리 그라피티
이날 터키 업체의 초대로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게되었고,
터키 업체의 고객들 및 해외 지역 담당자들이 다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터키 업체 답게 당연히 독일에는 지사가 있었고 (ㅋㅋ) 주로 타겟 마켓이 중동부 유럽 쪽이었는지
살면서 처음으로 에스토니아 사람을 보게된 날이었습니다!
(지리인들에게는 에라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3국)로 유명한)
다음 날에도 관람은 계속 됐습니다. 르코르뷔지에 에게 영감을 받은 콜렉션이라는데
르코르뷔지에가 발명한 컬러시스템 블라블라 입니다.
메이저 브랜드 중 하나인 FMG.
타일 산업도 고도화 되면서, 자동차 공장/브랜드들이 그룹사 체제로 인수-합병되는 것처럼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에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라믹 산업의 선두주자인 이탈리아에서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미국의 대형 건축자재 회사인 Mohawk 그룹에 인수된 Marazzi 를 제외하고 (왜냐면, 단순 세라믹 회사가 아닌 가구 회사 등의 매출이 너무 늘어나기도 했고, 유럽 사람들끼리는 미국 자본이라고 은근 무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최대규모의 Atlas Concorde 그룹
최고급의 Iris Fiandre 그룹 (FMG 도 이 그룹사 산하 브랜드 입니다.)
디자인이 가장 빠른 Florim 그룹
을 Big 3로 보는 관점이 많으며 3개 회사의 평균 1년 매출은 각각 5~6억 유로로 대략 7000억 규모를 왔다갔다 하며
아직 세라믹 산업 자체로 1조를 넘은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RAK 그룹이 한창 두바이, 사우디 등의 건축 붐이 일어났을 때 일시적으로 1조 규모를 넘은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욕실 용품 등과의 매출이 합해진 결과이므로 단순 세라믹으로의 매출은 이 3개 회사보다 적을 것입니다.)
디젤 리빙과 함께하는 Iris-Fiandre 그룹의 이리스 세라믹.
최근 디젤을 필두로한 OTB 그룹도 잘 되고 있죠?
Iris-Fiandre 그룹의 독일 브랜드, 포세린그레스.
저희 회사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독일 감성 물씬 나는 Radeberger 맥주.
돌아가는 길
혼자서 숙소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볼로냐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포크 커틀릿 입니다.
아마도 일본에 전파되어 돈카츠라는 음식으로 재탄생한 그 포크 커틀릿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송아지 고기 위에 햄과 치즈 등을 올려 먹는 음식이므로
돼지고기를 튀겨 만든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
밤거리 산책.
이렇게 보니 진짜 도시가 오래되긴 했네요 ㅋㅋ
중국에도 이런 곳들이 있는데 왜 다른 느낌일지.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모여 저녁을 먹으며 떠드는 모습들이 정말 여유롭고 좋아보입니다.
후식으로는 1일 1젤라또를 해줘야겠죠?
영국 PASSION AWARD 라는 곳에서 (정말로) 선정된
라 소르베테리아 카스티리오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카스티리오네 아이스크림점 입니다.
맛있습니다.
저녁의 두개의 탑
그리고 숙소 근처에서 간단히 술 한잔만 하고 들어가고자 들린 곳.
여기도 옛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곳 같은데 컨셉이 재밌습니다.
모히또 한잔에 안주거리가 없나 하고 물어보니 당연히 라자냐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시켰는데
이런 인스턴트 라자냐를 줄 줄이야.. ㅠㅠ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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