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콘란샵은 1974년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 테렌스 올비 콘란이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최근에는 프리미엄 리빙의 선두주자 격으로 유명 디자이너 가구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는 롯데 (롯데 백화점)를 통해 들어오게 되었고, 2018년 연말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일부 동을 아예 콘란샵 동으로 바꾸면서 1호점이자 플래그십 매장으로 탈바꿈하였고, 롯데의 최근 숙원사업(?) 이었던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2호점을 유치시키는 등 롯데의 새로운 무기가 되어주고 있는 곳이다.
아무튼, 롯데 동탄점 납품을 준비하면서 스터디해보고자 1호점 디자인을 보러 갔었고,
아무래도 마감재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돌아봤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였던 2018~19 메가히트(?)를 했던 Marazzi 사의 테라조 타일.
수많은 카피 제품들이 나왔었고,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이런 오리지날 아이템들은 결국 돈을 못 벌고
카피 제품이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
국내 가구 시장은 원래 초저가에 집중을 많이 했었으나, 확실히 2010년 후반을 지나면서 부터는 하이엔드 시장이 확 커지고, 상향 평준화도 이뤄지고,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갑자기 인기를 엄청 받으면서, 특히 코로나 시즌을 관통하면서는 일종의 '붐'을 일으켰다.
이케아가 그 선봉장에 있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것은 이케아가 대단했다는 의미도 되지만, 이케아를 써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퀄리티에 불만족스러울 때쯤 많은 국내 브랜드들 또는 편집숍들이 빠르게 중고가 라인업들을 만들어내면서 가구시장이 커지지 않나 하는 생각.
특히 그러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들도 높아지면서 국내 리모델링, 개인 하우징 시장이 엄청 커졌고 코로나때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흘러가던 성장이 현재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잠깐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아무튼 이런 통 콘크리트를 올려놓은 듯한 가구 셋팅이라든지,
모듈장이 유행할때쯤에 맞춰 이렇게 모듈식으로 진열해놓은것
저때쯤 유행하던 글라스 월 / 글라스 블록을 적절히 사용한 것과
하드웨어들의 조화가 아주 멋진 곳이었고,
항상 이런 곳을 올때면 친한 친구가 소개해줬던 다양한 작가분들과
이루지 못할 약속을 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자괴감과 함께.. 왜 나는 자금이 없는 것인가..
하는 그런 생각들.
근데 자금이 있다고 한들 벌어야 모두가 즐거울텐데.. 멋진 결과물도 결국은 최소한의 흥행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들. 이를테면 박찬욱 봉준호는 여전히 롱런하면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고 있는데, 내가 뭐라고 예술을..
오 하이글로시 소재구만 하고 봤는데
260 써있길래 흠 가격대가 있네 했는데 그건 의자 그림.
1700만원이 맞는 가격 ^^.
이건 다소 진부한 의자 디스플레이일 수 있으나
이보다 효과적으로 의자를 디스플레이 하는 방법이 없기도 하다.
마라찌.. 얼마나 납품한거야..!
외부를 향하는 창에 간단히라도 조색을 해주면 어디 카페에 온듯한 느낌.
근데 저 유도 매트 깔아놓은건 좀 짜치는 느낌..
패브릭 스타일 쓰자니 너무 이케아 느낌일 것 같았을거고.
저보다 나은 선택이 없어보이긴함.
다양한 디자인 서적들도 있고.
(현대가 콘란샵을 들여왔다면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ㅎ 롯데 죄송합니다)
화장실은 그냥 그렇다.
언제나 내 취향 아닌 모자이크 스타일
나무와 네로 마퀴나를 섞지 말아주세요.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톰브라운 매장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그 실험실 같은 조도 느낌과 바닥.
물론 이렇게 그림자는 지지 않았다.
이쪽은 또 블랙
저런 조명들도 0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 정도 더 있다고 보시면 되고
콘크리트 통석 너무 좋아요
제가 라이즈 호텔 리뷰하면서 나왔던 스타일의 색깔 유리 테이블. 물론 요새는 유행이 살짝 지난 느낌이죠?
LCT 는 안가봤지만 부산 시그니엘에도 일부 저런 가구들이 사용됐었다고 하던데요
나는 가끔 침실에 저런 화려한 색상을 써보고 싶지만
그건 쉽지 않은 감각
이건 언젠가 꼭 해놓고 싶은 집 아지트 겸 바.
친구들 불러서 시시콜콜한 얘기하면서 놀면, 와이프가 싫어하겠지?
365열린가정의학과를 엄청 가리고 싶었을 것 같다.
ㅋㅋㅋ 디제이 부스 느낌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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