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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인테리어 26

포포인츠 호텔 다운게 뭔데?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 (신사)

바야흐로 신라스테이가 선봉장이 되어 열어낸 대-비즈니스호텔의 일반 City 호텔화. 메리어트에서는 쉐라톤 계열로 내놓은 포포인츠가 이 시장을 타겟으로 들여온 브랜드였으며, 기존 메리어트 계열의 알로프트 (Aloft 청담, 명동) 가 영&럭셔리 ?의 어드메 있는 컨셉을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알로프트가 생길 당시에는 호텔이 대중화되기 이전이어서 사실 현재 연식이 조금 되어 보이는 두 호텔 모두 약간 시기를 잘못 맞았다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 했다면, 포포인츠는 전략적으로 신라스테이에 맞서는 해외 수입브랜드 느낌으로 자기만의 마켓을 잘 찾아갔고, 특히 웨스틴 조선으로 SPG에 이어 Bonvoy 의 국내 메인 파트너 자리에 올라가게된 신세계-조선 호텔그룹의 사랑을 받은 포포인츠는 신세계에서만 국내에 2곳 ..

부티크 호텔의 가장 완벽한 레퍼런스, 홍대 Ryse 라이즈 호텔

과거 서교 호텔이었던 부지를 아주그룹이 아주 호텔앤리조트 사업의 플래그십격 호텔로 개발하고자 Ryse 호텔로 개발을 시작,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럭셔리 호텔의 불모지였던 홍대 지역에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호텔입니다. 오픈 당시 트렌드에 맞게 (요즘에도 이어지는 중인) 1층에 과감하게 외부 베이커리&카페 브랜드인 타르틴을 입점시키고, 반대편 사이드 1층에는 리테일샵으로서 의류 편집샵을 입점시키는 과감한 선택을 한 호텔입니다. 홍대라는 로케이션에 맞게 전체적인 호텔의 컨셉은 Pop & Trendy 합니다. 컨시어지와 인포데스크가 위치한 3층. 폰트 자체가 기존 호텔에서 자주 못보던 폰트입니다. 벽면의 전체적인 컨셉은 노출콘크리트 컨셉으로 조명의 배선을 밖으로 꺼내놓..

한국 호텔의 자존심 - 신라호텔 ; 클래식한 5성급 호텔의 전형

우리나라에 호텔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쯤일까? 아마도 개화기 이후 '호텔'개념에 근접한 호텔들이 당연히 해외로부터 들어오기 시작했을 것이고, 웨스틴 조선 호텔에 가면 한국 첫 번째 호텔이라는 기념비와 함께 한국 호텔의 역사를 간략히 써놓은 것이 굉장히 인상깊기도 했다. 호텔의 역사는 '여행'이라는 키워드와 맞물리는데, 중세시대 또는 현대 이전의 시대에는 여행할 수 있는 계층이 왕족, 귀족들 외에는 없었기에 호텔은 사실상 귀족들을 위해 지어진 숙박시설이었을 터. 한국도 해방, 분단, 전쟁의 아픔 이후에 빠른 성장을 이룩하며 각 세대들에게 호텔이 지니는 의미는 아마도 조금씩 뉘앙스가 다를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호텔은 해외 바이어를 맞으러 가는 곳, 숙박해본 적이 없는 곳, 그나마 조금의 성공..

대리석을 사랑한 호텔 - Andaz 안다즈 서울 (2) Coverings 커버링스의 개념, 수영장 인테리어 트렌드, 리테일 산업, 자산개발

안다즈 호텔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었던 지리적 특색이 있습니다. 바로 도보 3분 (지하철 역사 내에서 실내로 이동 가능) 거리에 현대백화점 본점 (압구정점)이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 하면 저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왜 어렸을 때 나홀로 집에 보면, 크리스마스 때 이런 곳에서 부모님 손 잡고 장난감 선물 받으러 가고 그러잖아요? 물론 저 어렸을 때의 현대백화점은 이렇게 까지 환상(?) 적인 공간은 아니었고, 지하 1층 슈퍼마켓에서 장보고 푸드코트에 있었던 버거킹에서 치킨버거 먹던 시절도 생각이 나고 (최근 치킨버거는 그때와 비슷한 맛은 맞는데 뭔가 바뀐 느낌인데 맞죠??) 지하 2층에는 문화센터가 있어서, 거기서 리코더도 배우고 그랬었고, 당시만 해..

대리석을 사랑한 호텔 - Andaz 안다즈 서울 (1) 객실 인테리어 디자인 (feat. 압구정 맛집 장사랑), 하얏트 호텔 체인, 호텔 개발

2019년 가을 그랜드 오픈했던 Andaz 안다즈 호텔 서울에 2019년 겨울 투숙기 첫번째 편 입니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안다즈 호텔은 Hyatt 하얏트 계열의 호텔입니다. 사실상 미국 계열의 매리어트, 힐튼 그리고 유럽 강호 Accor 가 전세계 호텔 시장의 Big 3 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특히 SPG를 흡수하면서 매리어트는 규모면에서는 압도적이라는 생각과, 미주지역을 제외하면 유럽에서 탄탄한 시장을 갖춘 Accor 가 양대산맥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하얏트와 힐튼이 국내에 호텔이 많이 없었던 점에서도 그러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고, 물론 최근 열심히 확장하고 있지만, 어쨌든 안다즈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은 싱가폴에서 크고 아름답게 빛나는 거대한 건물에 써있던 저 이름이..

테라조 (Terrazzo)의 세계 (아직도 유행한다고?)

2010년대 중반 부터 '도끼다시', '뉴트로' 등의 용어로 급물살을 타며 엄청난 유행을 일으켰던 테라쪼. 2020년을 전후로 하여 '이제 테라조 유행은 곧 끝난다.' 라고 했으나 웬걸, 아직도 테라조는 핫합니다. 핫하다기 보다도, 그 유행 양상이 조금씩 트렌드를 흡수하면서, 하나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테라조의 용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혼선을 빚으면서 유행이 조금씩 바뀔 때마다 조금씩 그 용어를 잘못 사용하거나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특집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테라쪼의 어원은 당연히 이탈리아에서 유래하겠죠? 흔히 알려져 있기로는 테라스 (베란다와 비슷한 의미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조금 더 정확히는 라틴어에서 유래를 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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