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 인테리어/Space

포포인츠 호텔 다운게 뭔데?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 (신사)

Munthm 2023. 1. 5. 08:55
반응형

바야흐로 신라스테이가 선봉장이 되어 열어낸 대-비즈니스호텔의 일반 City 호텔화.

메리어트에서는 쉐라톤 계열로 내놓은 포포인츠가 이 시장을 타겟으로 들여온 브랜드였으며, 기존 메리어트 계열의 알로프트 (Aloft 청담, 명동) 가 영&럭셔리 ?의 어드메 있는 컨셉을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알로프트가 생길 당시에는 호텔이 대중화되기 이전이어서 사실 현재 연식이 조금 되어 보이는 두 호텔 모두 약간 시기를 잘못 맞았다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 했다면,

 

포포인츠는 전략적으로 신라스테이에 맞서는 해외 수입브랜드 느낌으로 자기만의 마켓을 잘 찾아갔고,

특히 웨스틴 조선으로 SPG에 이어 Bonvoy 의 국내 메인 파트너 자리에 올라가게된 신세계-조선 호텔그룹의 사랑을 받은 포포인츠는 신세계에서만 국내에 2곳 (서울역, 명동)을 운영할 정도이다.

아무튼 포포인츠 서울역이 신세계 계열이었어서 당시 신세계에 다니던 형의 찬스(?)로 뷔페나 투숙을 몇 번 해봤던 터였고,

포포인츠 강남의 경우는 중국 거래처에서 한국에 들어오면 새로 생겼다며 좋다고 여기에 묵어서 알게된 케이스였다.

그리고 투숙을 해본 것은 이때가 처음인데, 서울역과의 톤앤매너가 전혀 달라서 조금 당황.

일단 객실 내에 보는것과 같이 전체 벽을 타일 두가지를 사용해 완전 '발라놨고', 

이는 주로 고급 & 모던을 지향하는 리조트나 시크한 컨셉을 지향하는 호텔에서 자주 보던 (L7 이라든지..) 컨셉인데,

포포인츠가 그런 브랜드였는지는 잘 모르겠는 그런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모던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이렇게 이쁘게 접어서 잘 붙여놨고

침대 뒷벽은 물론 TV 뒷벽 등 정말 덕지덕지 타일을 붙여놔서

타일을 주로 파는 나로서는 이런 디자인 적극 찬성하지만 그래도 그 예시가 정말 이쁘고, 대중들도 납득을 할만한

레퍼런스로서 역할을 해야 좋을 터. 

을지병원 사거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구 안세병원 사거리)

TV 뒷벽까지 타일을 전체적으로 사용한.

건설사/시공사 입장에서는 자재값으로 봤을 때는 벽지와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긴하고,

대신에 시공비가 벽지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아마도 전체를 바르는 작업으로 했을 때 시공 단가를 낮추고,

추후 벽지 대비 유지보수가 편리한 점을 생각하여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택이긴 했을 터. 

층층마다 JBL 스피커 같이 생긴 도자기들이 있고 (작가님 농담입니다.)

공용부 (1~3층 및 로비)는 모두 이 발렌티노 테라조로 또 다시 도배를 해놓고 간접등을 다 때리는

실험적이지만 검증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만 이 테라조 덕지덕지가 라이즈 호텔의 화장실 처럼 유행에 민감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 

가로수길의 신사역 부근과 가까워서 오랜만에 신사역 완소에 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만났던 친구가 자꾸 스케쥴 청담을 가야한다며.. 

빙수들이 맛있긴 했지만 바이브가 .. 

아무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 후기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