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9

Feb 14-16, (2) 쉐라톤 페탈링 자야 (PJ, 쿠알라룸푸르) 조식 뷔페 및 디너 행사

Munthm 2022. 10.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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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탈링 자야는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분당 또는 서울 강남 지역? 의 중간 쯤 되는 개념의 도시입니다.

구 도심이었던 KL (쿠알라룸푸르)을 감싸고 있으며, 주요 사업체들의 본사 또는 신규 호텔들, 정부 부처는 구 도심에서 벗어나 페탈링 자야 (PJ) 에 모이게 되면서 하나의 중심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설명드렸듯, 저희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열었고,

말레이시아 현지 대리점들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위치한 주요 파트너 업체들과 또한 싱가폴 현지 법인 (싱가폴 최대 타일 판매 회사의 지분 51%를 공장에서 취득하였습니다.), 중국 현지 법인 및 중국 생산 파트너들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들이 모여 1년을 마무리 하는 행사이기에, PJ (본사 인근)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서 이벤트도 열고, 숙박권까지 보내주는 뜻 깊은(?) 행사랍니다.

동남아 5성급 호텔들의 조식은 정말 잘 나옵니다.

우선 중국 호텔들과 다르게 양식류 (콜드컷 부터 소시지, 치즈, 베이커리류) 가 정말 5성급 호텔에서 먹는 스타일로 나오게 되는데 중국에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체 생산한 제품들을 쓰는지 맛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중국 소세지는 중국 소세지 나름대로 맛있는데, 그건 사실 건대 가서도 맛있는 소세지 식재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ㅋㅋ

양식은 물론이고 볶음면, 볶음밥 등의 아시아 푸드 또한 당연히 로컬 음식이니 잘 나오고,

주요 미식의 나라로 뽑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직 인도네시아를 못가봤지만) 답게,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인종들을 만족시키는 (중국식, 말레이식(동남아식), 말레이-할랄(이슬람식), 인도식) 다양한 종류가 

비종교인 또는 제3외국인으로서는 다양한 테이스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죠

항상 대량 파파야와 함께 요거트+시리얼로 마무리. (사실 원래 16-8 간헐적 단식을 계속 하고 있어서 웬만하면 출장 가서도 조식을 안먹는데 괜히 파파야 생각나서 파파야만 먹어야지 하고 갔다가 아니 이것도 있네? 아니 저것도 한입만? 하다 보면..)

소화시킬 겸 일하러 가야죠.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세계 매장에 쓰이는 건축자재는 모두 동일한 자재를 사용합니다. 해당 자재의 판권 및 OEM 생산을 말레이시아 회사가 라이선스를 받아서 자국 및 중국 OEM 또는 현지 법인 등을 이용하여 생산 또는 재고확보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작년에 리뉴얼한 쇼룸이 점점 채워지는 느낌

신제품 개발 중인 것들. (이거 아직도 안나왔던데? ㅋㅋ)

싱가폴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놓았던 것들.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의 관계는 앞서 많이 설명드렸지만, 건축자재 산업에서 이 양국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를 첨언하자면,

싱가폴은 말레이시아를 제외하면 섬나라 (?)에 해당하는데, 거대한 인구수에 비해 자국 생산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웬만한 식품, 자재들은 모두 말레이시아 생산입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생산 이후에 국경만 육로로 건너오면 되기 때문에 웬만큼 싸서는 해상으로 오는게 크게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리학도의 관점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어쨌든 해상 수출을 하게 되더라도 공장들이 해안가 / 항구 근처에 위치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은 해상 수출을 위해 inland trucking (내륙운송)을 어쨌든 해야 하는데 웬만한 내륙운송 시간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싱가폴로 당일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렇기에 이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략적으로 싱가폴 최대 타일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그 장점을 통해 많은 납품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김없이 점심은 딤섬 스타일 ㅋㅋ

사실 담당자들은 거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론 부모님 세대들 끼리는 중국말로 대화한다면

젊은 세대로 내려올 수록 영어로 대화하거나 하는 상황이 더 많고, 가장 많게는 중국 단어를 섞어 쓴 영어 대화가 가장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영어 유학으로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하다는 생각에 말레이시아 등으로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데 높은 확률로 말레이식 영어를 배워오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유학 자체가 어쨌든 다양한 견문과 조금 더 직접적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장점이 주요하며 또는 중국어 까지 같이 배워올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점입니다. 

맛있었던 죽.

저희가 새로운 직원을 매년 데려오니 새로운 직원에게 말레이시아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두리안을 소개해주러온 담당자 ㅋㅋ 

사실 저도 두리안의 악명만 들어봤고 아직 먹어본 적은 없었으며

심지어 담당자 본인도 두리안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먹어봐야 한다며.. ㅋㅋ

코코넛으로 입가심.

사실 두리안은 향 자체가 강해서 그렇지 음,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의 고구마가 조금 더 달다? (또는 강한 향에 비해 단 맛이 나서 조금 더 단맛이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는 느낌인데, 사실 두리안이 막 발효를 시켰다거나 어떤 동물의 특수부위 이런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는 열매이므로 저는 한 번 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저녁이 되어서 시작된 행사.

중국 유수의 회사들을 생산 파트너로 끌어들였고 (물론 안타깝게도 열심히 생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가 터져서..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장 많은 해외 파트너들이 참석한만큼 나름 쇼에 꽤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였습니다.

 

계속 위스키를 권하는 탓에 취해버리긴 했습니다 ㅋㅋ

밖으로는 PJ 힐튼이 보입니다. 원래는 PJ에서 묵을 경우에 PJ 힐튼에 자주 가곤 했었는데 (2016년도 글에 PJ힐튼 리뷰가 있습니다!) 새로운 호텔에서 바라보고 있네요 

이때 뭐 당첨 됐었던 것 같은데 골드바 는 아니었던 느낌. (근데 1g이면 0.3 돈? 도 안되는데 너무 짠거 아닌가요? 정말 저렇게 작은 금액을 했던겐가.)

다음 날 한국으로 귀국하여 강남면옥에서 냉면과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뒤늦은 설날 셀러브레이션 이랄까요. 

만두국 추가..(?)

그리고 이맘 때쯤 자주가던 아지트.. 역삼에서 혼자 자취하던 친구네 집에

다른 친구가 육회를 사온다고 하여 그 친구와는 상의 없이 오케이 그럼 거기 있는 위스키랑 마시자 해서 급 번개. ㅋㅋ

강남 배달 맛집 김태완 스시 (스시는 배달 스시라는 생각에 강점이 있지만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소스가 엄청 맛있어서 뭔가 술안주로 딱이고, 특히 나가사키 짬뽕탕이 양이 엄청 많고 국물이 좋아서 역시나 안주로 최강입니다. 게다가 가격이 배달음식 또는 야식집 치고 굉장히 저렴한 편이니 아마도 강남역, 논현역, 서울대입구역 점 이렇게 있을테니 배달되는 지역이시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이번 출장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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