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들은 생산에 기여하여 국가 성장에 기여했다면,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식세대들이자, 마지막 대한민국의 불꽃(?) MZ 세대들. (그 중에서도 인원이 가장 많은 1990년 전후 세대) 그들이 사회 주 소비계층 나이에 접어들면서 20~40세 (좁은 의미로는 25~35) 그들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들이 그야말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TV를 보면 채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들 (4050대) 타겟으로 뉴스가 황금타임에 배정되고, 드라마 위주로 방영이 되었다면, 무한도전을 눈칫밥 먹으며 보던 세대들 타겟으로 가장 많은 컨텐츠들이 제작되고 있고, 오프라인 공간들도 그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복고'가 유행하긴 했으나, 복고 수준이 아니라 복각 수준으로 M세대들의 청소년기, 새내기 시절을 추억하는 컨텐츠로 성공한 피식대학, 그리고 그들이 요새 보여주는 컨텐츠들은 M세대들의 근황을 정확하게 타겟팅하고 있다.
요즘 TV 광고에 보면 아이들 학원 광고가 이렇게 많이 했었나 싶을 정도로 학원 광고만 엄청 나오는데, 이제 M세대들이 부모님이 되어가고 그들의 뇌리에 박혀야 하는 학원 산업은 마지막 불씨, 밀물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힙한 호텔들이 그만큼 주 소비계층들의 니즈에 맞게 많이 탄생하였고, 여전히 기획 중인데
사실상 근 5년 내에 가장 힙했던 호텔이 아니었나 싶었던 Ryse 호텔 (홍대 라이즈) 리뷰
가장 성공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었나 싶은 스몰럭셔리 압구정 안다즈 호텔 리뷰
하지만 돌고돌아, MZ 들은 결국 끝판왕을 찾더라.. 의 원조 끝판왕 신라호텔 리뷰.
결국 끝판왕은 누구인가 대전에 접어들면서, 여의도 파크원 납품하면서 곁눈질로 봤던 페어몬트 호텔이라든지,
김수근 건축가의 역작 위에 다시 올린 신세계의 큰 한방 조선 팰리스 호텔이라든지,
안다즈로 재미 본 KT의 큰 한 방 소피텔 까지, 결국은 럭셔리가 먹히더라라는 방향으로 호텔 산업은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의 리뷰는 명동에 위치한 3성급 young & sexy 컨셉을 지향하는 브랜드 알로프트 호텔이다.
Aloft 호텔은 북미 지역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매리어트 계열에서 트렌디한 컨셉의 호텔로 시작하였는데,
쉐라톤 계열의 포포인츠와 이미지가 겹치지 않나 싶은데, 메리어트와 SPG가 합병하면서 결국 한 지붕 두 가족이 되었고,
국내에서는 트렌디한데 저렴하다 라는 컨셉이 애매했는지 알로프트는 확장을 못하고 있고, 포포인츠가 affordable 한 브랜드로서 공격적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국내에는 강남 (청담)점과 명동점이 있어 가장 주요한 서울의 두 관광 포인트에 위치해 있다.
2010년 후반 정도가 되어서야 몬드리안 등의 호텔 등이 엄청 정제된 형태로 객실부터 로비, F&B 부터 외관까지 하나의 통일된 컨셉을 유지하면서 건물을 구성했으나 사실 알로프트 청담점의 외관과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명동점의 외관은 차이가 큰데, 거기서 부터 오는 읭? 하는 느낌이
사실 객실 내부에서도 조금 느껴졌다. 물론 그만큼 정제된 컨셉을 유지하는 호텔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나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했으니 그나마 카펫 패브릭에 저런 패턴을 적용한 것만으로도 만족을 해본다 ㅋㅋ
창밖으론 서울의 CBD 지역이 내다보인다.
총 2박 투숙 스케쥴이었는데
첫 날은 친한 DJ 형이 계시는 작업실이 명동 쪽으로 옮겨 잠깐 놀러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와이프를 데리러 공항에 갔다가
호텔에서 같이 놀고 다음날 체크아웃하는 스케쥴이었다.
이런 빈 공간들 보면 항상 뭘 하면 좋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언젠가 부동산 개발 관련된 전문적인 일을 해보고 싶은데, 이런 어떻게 보면 작은 공간 하나 구상하는 것도 재밌는데
큰 구상을 한다는 건 얼마나 재밌을지.. ㅋㅋ
스톰트루퍼 같은 형의 헬멧 ㅋㅋ
내가 이 날 만나러간 형은 사실 스튜디오의 주인은 아니고 그 분과는 아주 각별한 사이로,
국내 유명 DJ이기도 한 이 스튜디오의 주인 형 분은 나와는 친분이 별로 없으나, 이 형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글을 이상하게 썼는데 아무튼 실명을 밝히기가 좀 그래서 ㅋㅋㅋ
아무튼 이 공간을 기획하면서 직접 웬만한 디자인을 다 했다는데 정말 다재다능하다.
감각이 좋다고 해야겠다.
내추럴한 느낌
선물로 미니멀한 병 디자인이 이뻐서 사갔던 술인데
원래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스튜디오 오픈 파티겸 하면서 그때 술 같이 마시면 좋겠다! 했는데
어느덧 시간은 많이 흘렀다 ㅋㅋ 아무튼 나도 저 날 이후 1달 정도 뒤에 스튜디오에서 믹스셋을 녹화&녹음 하고 싶어서
부탁을 드릴 겸 갔던 거긴 하다. 한참 레슨을 하고 있던 형..
주인장의 데크는 명동과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방에 위치해 있었다.
디제이들의 필수품 리모와 LP 캐리어
감각적이었던 스튜디오 구경 끝
혼자서 외롭게 밤을 보내며 차 한잔을 한다.
이때쯤에 아이리시맨이 넷플릭스 공개됐었던 것 같은데 반가워서 찍어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새벽의 명동
아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외관에 라임스톤 / 트래버틴을 사용하여 엄청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데,
로비와 호텔 컨셉은 트렌디 & 영, 그리고 객실 내부는 그냥 무난하다.
사실 알로프트 호텔의 경우 청담점도 항상 집 근처여서 지나면서 가보고 싶었던 호텔 중 하나였고,
명동점은 외관이 멋져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멋지긴 하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 들었다.
멋있게 짓긴 했다.
다시 카페트 감상 ㅋㅋ
한진이 눈 앞에..!
와이프와 간단히 낮잠을 자고 택이네 조개전골에 왔다
저녁에는 한진 바라보며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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