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야간 수영을 하고 다음 날은 저녁 수영을 했는데 해지는 해운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밖의 사람들은 패딩을 입고다니는데 우리는 수영을 하고 있는 이상한 기분을 느껴본다 ㅋㅋ
저녁에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아난티 부산 힐튼에 구경을 갔다.
아난티는 대기업 계열이 아니면서 국내 호텔/리조트 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닐지.
그러나 아쉬운 점(?) 이 있다면, 거대한 프로젝트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자재들이 원래 기존 설계에는 모두 이태리산 최고급 자재로 잡혀있다가, 중국산 등 카피 제품으로 최종 납품되는 안좋은 선례를 많이 남기곤합니다.
사실 중국 공장 입장에서도 설비 투자비용이 엄청 많이 드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인데도,
척척 개발비용 대서 만드는 거 보면, 단순히 제품에 투자한다기 보다도, 줄 서 있는 고객들이 만들면 사가겠다고 난리를 치니 금방금방 개발해서 판매하는 것이긴 하겠지요..
아무튼 안타깝습니다.
아난티 부산 힐튼은 이연복 쉐프님의 목란 첫 2호점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집샵들이 입점해 있는데,
2020년 전후로 트렌드가 된 것 같아요. 여행이 주는 특별한 경험 속에서, 단순히 편의점 등을 입점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 어울리는 색다른 제품들이 있는 곳들이요.
어쩌면 20세기 호텔들의 상점들에서 착안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폐업한 밀레니엄 힐튼, 코엑스 오크우드 지하상가 등 전통(?) 5성급 호텔들의 지하에는 항상
이발소, 테일러샵, 플라워샵 등 호텔, 여행에서 필요한 경험들을 제공하는 매장들이 같이 입점해 있는데요,
물론 최근에 가보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들이긴 하지만 아득한 과거를 생각해보며
가장 북적이던 때들을 더듬어보곤 합니다.
21세기 호텔들에는 이렇게 서점들이 가장 많이 입점을 하는 것 같고
다시 그랜드조선으로 돌아와 그랜드조선의 리테일 공간에도 와봤습니다.
하이엔드 가구/스피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와인에 컵라면 ㅋㅋ
2박 3일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네스프레소를 한잔 뽑아먹습니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부산 라멘집
나가하마만게츠
시레기 된장 무침? 이 특히 맛있어서 자주 찾게되는 곳이죠.
이렇게 부산 그랜드조선 투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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