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7

Mar 12-19, Manila - 필리핀 마닐라 출장

Munthm 2017. 12.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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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중국 출장을 마치고 다시 마닐라 출장.

급하게 오느라 밤에 도착해서도 이것저것 작업을 마무리 하고ㅠㅠ


박람회에 출품을 하느라 나왔는데요, 분주하게 작업을 합니다.


열심히 일하느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아이폰 6 16GB 를 쓰다가, 4월에야 7으로 바꾸면서 256GB로 갈아탔는데, 16GB를 어떻게 썼었는지 참..ㅋㅋ)


어쨌든 16기가 쓸때는 사진을 찍고 지우고 했던터라 업무 관련 사진은 당일마다 맥북에 올려서 관리를 했었나 봅니다.

일정 마치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하는 곳에서 만난 경비견 입니다!


필리핀은 총기 소지를 한 사람들이 많은지 웬만한 규모의 건물을 들어갈 때는 항상 바지 뒷춤을 검사합니다.


* 갱스터 영화 같은 곳에서 보면 바지 뒷춤에 소형 소총이나 권총 등을 끼워넣고 있는거 많이들 보셨죠??

가끔 코미디 영화 중에는 그걸 앞춤에다가 넣고 다니는 이상한 갱스터와, 그러다가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는 걸 개그 소재로 써먹기도 하죠? ㅋㅋ


근데 이 검사라는게 굉장히 형식적이어서, 거의 스치듯 검사를 하고 맘만 먹으면 반입도 가능하겠더라고요.

(일단 총 좀 줘봐요.. 반입 좀 해보게)


어쨌든 경비원들도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고 경비견도 너무 귀엽길래 다가가서 같이 놀았는데,


음 좀 격하게 노는걸 좋아하는 군요..

어? 장난이 좀 지나친데?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데 아직도 노는 건줄 압니다.. 


아마도 제가 추울까봐 제 셔츠 소매를 내려주는 것 같은데 (분명 마닐라는 1년 내내 여름입니다.)

셔츠 소매가 아니라 팔을 내렸으면 저는 후크선장이 될 뻔 했어요.


강형욱 아저씨의 세나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에서 배운 기지를 발휘해보도록 합니다.

강아지들은 언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허!" "안돼!" 등의 말을 아무리 엄하게 말해봤자

신나서 같이 놀자는 언어로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하다하다 이제 반려견 컨텐츠 까지 올라오고 있는 지오그라피..)

그래서 무심하게 가만히 있으면서 하품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면 강아지도 그만 놀자는 메세지로 인식을 한다죠.


그래서 가까스로 강아지로부터 풀려(?) 나긴 했지만

제 셔츠소매는.. R.I.P..

셔츠를 수선 집에 맡기면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더라구요..


- 아.. 술먹고 싸우셨나봐~

- 아 아니에요. 그런건 아니고

- 그럼 뭐가 있어요 개가 문 것도 아니고

- (그.. 그건데..?!)


필리핀에서 먹는 팔라펠..

저는 이제 익숙해졌어요


중국의 한식집에서 먹는 일본식 돈까스 요리 라든가

말레이시아의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먹는 독일식 소세지 라든가..

이런 것들에 당황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도 필리핀에 왔으니 산미구엘은 마셔줘야죠.

한국에서 못보던 산미구엘이 있길래 업어왔습니다.



이렇게 필리핀 출장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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