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5년 전역 이후 가족의 사업을 돕기 시작하면서 외롭고 고독한(?) 사업의 길을 걸었는데,
요즘 들어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사실 오랫동안 생각'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 같긴 한데..)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해보며.. 결국 인생 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업'에 해당하고.. 그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은 혼자서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고독하고 어려운 일이더라 는 것을 깨닫는 중이다.
요즘 축구에 빠져 있어 축구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매년 5월은 수많은 이적 사가가 쏟아지며 감독, 선수 할 것 없이 더 좋은 '딜'을 찾아나선다. 8월 개막부터 장장 9개월 여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누군가는 패배를 맛 보았고, 그 중 가장 성공적인 팀, 선수만이 우승컵도 들어올리며 성취감을 누린다. 하지만 그 뜨거운 순간의 이면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다음 행선지는? 다음 시즌에 난 뭘해야할까? 를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팀의 승리, 팀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 다음 시즌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는 빠르게 계산기 돌려보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회사들이라고 뭐 다른가. 6,7월이라는 휴식기간만 없을 뿐, 매 년 또는 매 분기 실적, 성과를 내려고 팀 단위로 부지런히 일하는 한 편, 뒤에서는 그래서 나는 내년에 뭘하지? 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반짝 반짝 빛나던 한국 축구의 희망이었던 손흥민은 어느덧 은퇴를 슬슬 준비할 나이가 되었고, 슛돌이 출신이라며 손흥민 다음 한국 축구를 책임질 유망주 이강인도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벌써부터 레알마드리드, PSG 등에서 주목하는 신인들의 나이가 2007년생, 2008년생 이런 것을 보면 이강인도 더 이상 유망주는 아니라는 것.
아무튼 성공적인 첫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일반적인(?) 축구선수들이 지도자로 진출하는 테크와 달리, 축구 행정가로서의 길을 가고있는 것처럼, 손흥민이 예고한 축구선수 이후의 삶 (축구선수라는 사업을 잘 엑시트한 이후의 행보 또는 새로운 인생 사업.) 역시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일단 축구와는 전혀 관련된 길이 아니라고 하니, 지도자도, 축구 행정가의 길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와중 2022년부터 엄청난 라인업으로 (마치 레알마드리드 갈락티코처럼) 압도적이었던 경쟁자 야놀자를 위협하며 매년 여름을 기다리게 만드는 여기어때의 2024년 광고에는 손흥민이 등장했는데, 이것은 그의 축구 이후의 삶 (사업) 에 대한 어떤 힌트가 되어줄 수 있을까?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활용한 Nos7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던 손흥민.
우리 모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발전 시켜, 나의 목표, 인생의 과업을 한 번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 >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 소규모 딜 (M&A, 볼트온 인수 등)이 더 많아질 이유 (0) | 2024.07.12 |
---|---|
저 사람과 동업을 해도 될까? (1) - 그의 주변사람들을 봐야하는 이유 (0) | 2024.06.06 |
망하는 팀(회사)의 이야기 (1) | 2024.01.16 |
모두가 영어(외국어)를 원어민처럼 해야하는가? (2) | 2023.11.15 |
고위드 김항기 대표의 일침을 들어보자 (매출이익, 영업이익을 모르고 경영한다고?) (4) | 202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