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설명했던 BER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신 공항) 관련 각종 설비들을 다 만들어놓고
결국 다른 공항들에서 임시로 사용 중인 모습 ㅋㅋ
예거 마이스터의 나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과거 보스 공장이 있었던 곳에 더 이상 대규모 공장 부지는 필요가 없으니,
보스 아울렛으로 탈바꿈 하였고, 보스 하나만으로는 컨텐츠가 부족하니
다른 유럽 국가들의 명품들까지 같이 입점 시켜, 독일의 대표적인 아울렛이 된
메칭엔 (Metzingen Outlet) 입니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가 있습니다. (X3 라인의 Reutlingen에서 하차 하면 됩니다.)
오래된 독일 고성의 느낌이 나는 곳들을 지나다 보면
보스의 본 고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영롱한 빛깔의 수트들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Mix & Match 존으로, 무작위로 자켓들과 바지들을 걸어놨고, 운이 좋으면 수트를 발견하게될 수도, 운이 없으면 위아래를 콤비네이션으로 입어야할 수도 있으나 (보시면 알겠지만 웬만하면 짝이 맞습니다.)
게다가 기본 가격이 자켓 239,00 유로 / 바지 99,95 유로 이고
저기서 일부 품목들에는 색깔별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빨간색 -50% / 초록색 -30% / 노란색 -10% 이런식으로 추가할인 까지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아주 흡족해 하시겠군요.
저때 사서 지금까지도 아주 잘 입고 있는데요,
일단 저는 정장을 입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아니다보니 수트가 많이 필요 없어서 블랙 수트가 없었는데,
보스하면 블랙수트 아니겠습니까? 이때 블랙수트를 장만했었습니다.
쇼핑 하면서도 $600을 넘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계산 했었는데, 저렇게 사고 600 불이 안 넘었다니 믿어지시나요??
블랙 수트 199유로, 베이지 자켓 99유로, 브라운 트라우저 59유로, 셔츠 및 남방 5종류 129유로, 스웨이드 로퍼 99유로에
일부 품목 추가할인과 택스리펀이 있었으니 아무튼 엄청 싸게 샀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샀다면
블랙 수트 100만원대 (물론 아울렛이었다면 조금 저렴했겠죠?), 베이지 자켓 4~50만원대, 바지 1~20만원대, 셔츠 5종류는 50만원 이상, 로퍼 2~30만원대는 했을 테니 거의 1/3 ~ 1/4 가격에 구매한 느낌입니다.
물론 안사면 0원.
특히 더 좋았던 점은, 블랙 수트의 경우 팔 길이가 조금 길고 전체적인 기장이 살짝 길었는데
청담 보스 매장에 가서 문의를 하니 유상 수선이 가능하다고 하였고, 한국 직원 분이 직접 다시 피팅을 봐주시고
총 수선 비용이 5~10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얼마에 사셨냐고 물어보시더니 정말 좋은 가격에 구매하셨다고 하셨고,
다만 제가 유럽 출장 등으로 살이 쪄왔었는지, 한 4~5키로 정도 감량하셔서 입으면 딱 핏이 좋을 거라고도 얘기해주셨던 기억이.. ㅋㅋ 보고 계시나요..? 4~5키로는 결국 결혼식 앞두고 감량하여 잘 입고 있습니다!!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와서 동베를린의 쇼핑 중심지였던
하케셔 회페/마르크트 (Hackescher Hofe / Markt) 에 왔습니다.
Hofe 는 중정/광장 이라는 뜻이며 맠트는 마켓입니다.
이런 느낌의 타일을 파는 곳이 있으며
위워크도 있고
그렇습니다.
독일 느낌 물씬의 공사장
문틈 또 문 찍는 중
이런 모더니즘적인 건축물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습니다.
이런 포스터들도 힙하게 만드는거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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