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17

Sep 22- Oct 11, (14) 런던에서 입국하기

Munthm 2022. 8. 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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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명확한 문장이겠지만 뭔가 어떤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르게 들릴 법한 문장 같기도 하다 ㅋㅋ

마피아 영화에서 이제 저 문장 한 번 딱 나오면 주인공은 엄청난 고뇌에 빠지는 그런 컨셉. 

 

이제 보니 런던도 꽤나 다닥다닥 붙여서 건물을 짓긴 했다. 

친구 맨날 핼리팩스로 놀렸었는데 ㅎㅎ

피카딜리를 지나 리젠트 스트릿에 진입

사랑에 빠져 버렸던 리젠트 스트릿 애플 매장.

술어가 리젠트 스트릿이 아니라 애플매장에 붙어야하는데,

이 삐까뻔쩍 (피카딜리를 지나)한 리젠트 스트릿에서 너도나도 자신의 매장을 뽐 내는데,

이렇게 차분하게 하지만 한 눈에 들어오게 자신의 위용을 뽐 내는 매장이 있을 수 있는가?

이 완벽한 조도와 저 무심한 듯 걸려있는 애플 플래그 까지. 

가장 잘 만든 쇼룸은(?) 이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단연코 이 매장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이게 말이 되냐고.

이 정도로 흡입력 있는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인스타그램에서도 너무 감탄해서 이 매장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일단 이 적당한 밝기와 뭐 하나 튀는 구석 없는 차분한 마감재들. 그리고 저 무심한 듯한 배치 속에서

철저하게 계산된 듯한 "예상된" 애플 매장 특유의 번잡함.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데도 너무 자연스럽고 누구하나 불편해보이지 않는 저 거리계산.

애플은 도대체 뭘 하는 회사인 것인가!!

리젠트 스트릿 무슨 백화점? 에 있었던 재팬 센터

파이브 가이즈도 먹어주고 

우드랜드는 뭔가 위스키 디스틸러리 같은 이름이지만 포테토팜 이라고 하네요. 

리젠트 스트릿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 가구도 한 번 보고 가세요.

이거는 어떤 작가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것들로 채워넣은 공간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물론 이러한 비싸고 멋진 가구들이 (요즘엔 없어졌겠죠?) 홍대 aA 뮤지엄처럼 카페로 소모되면 

그건 좀 너무 아까워보이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리테일 매장? 사실 옷을 사고 나면 나가는 공간일 것이고..

애플 매장? 사실 반복적이고 작은 소비가 일어나는 공간이 아니고.. (구매주기가 길고)

이 둘을 합쳐보려 했던 Arket 아르켓의 시도? 사실 아르켓이 그렇게 성공적이었는지 아직 모르겠고..

 

도대체 어떠한 새로운 공간이 사람들의 시간과 돈을 함께 뺏어주면서도 기분 좋은 서비스를 줄 것인지.

스타벅스가 몰고왔던 공간 혁명(?)을 이뤄낼 컨텐츠는 무엇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 ㅋㅋ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출근길. 

BA (브리티시 에어) 뒷꽁무늬 보면 항상 태국 국기가 떠올랐는데 

 

그건 G80 뒷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라운지에서 위스키 한잔 하면서 2017년 유럽 출장 및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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