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운 이라는 말이 있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만드는 제품들에도 뽑기 운이라는 말처럼 제품의 오차범위 안에서 성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는 공장에서 판독되지 않은 하자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 중에 그런것까지 따져가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 . . 생각 보다 많다. 나는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다들 신경 안쓰는 줄 알았는데 주위를 돌아보면 나 빼고는 다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세상 너무 피곤하게 사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같은 돈 주고 샀는데 같은 품질을 기대하는게 맞긴 하다. 물론 '같은' 이라는 단어가 모두에게 의미가 다르다는 철학적 문제가 하나 있고, 그렇다 보니 구조적으로 모든 공산품이 아무리 같은 조건하에 만들어졌어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