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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5)

Munthm 2023. 10.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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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4) (tistory.com)

 

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4)

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3) (tistory.com) 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3) 무한 노동의 시대? AI가 오면 인간은 일을 안할 거라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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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돌아왔다.. 완결을 짓고자 한다.

 

다인 1컴퓨터 -> 1인 1컴 (PC의 보급) -> 다인 다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타 등등) 시대로 넘어가듯

가부장제 -> 맞벌이 -> 다인 다직업 시대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서 이 글을 시작했음을 돌아돌아 밝혀왔다.

이를테면 한국 베이비붐 세대 (1차) 때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일반적이지 않기도 했고, 

출산율은 높은데 육아휴직 또는 복직 등이 거의 원천 봉쇄되어 있던 시대였기에 가부장제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2차 베이비붐 세대 또는 N86 세대 때부터는 출산 이후 복직이 가능해야한다는 점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거기서 좀 더 발전하여 2000~2010년대 때는 경력단절 여성 눈치주기 이대로 괜찮은가? 또는 불매운동 등과 연결되며 꾸준히 사회적 인식은 개선되어왔다.

물론 많은 여성들의 노력이 있었으며, 관련하여 애를 쓴 많은 선구자들이 있지만 어쩌면 결국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바뀐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한강의 기적이니 뭐니 하면서부터 '미쓰' 뭐시기로 불려야 했던 여성들의 사회 참여. 심지어 여성들한테는 저런 유니폼 입혀놨던게 당연했던 시대를 지나, 실제로 여성의 노동력 마저도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조금 더 첨예한 급여 격차 문제와 같은 것들을 아직도 우리는 조정 중에 있다. (잠깐 논점이 흐려질까봐 얘기하지만 성별 격차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기 위함이 아니니 미세한 오류나 논점 이탈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0년대 무렵, 드라마나 시트콤 등에서 자주 나오던 직장인들의 부업이라고 해봤자, 대리운전 등이었는데 

2020년 전후로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투자를 제외하고도 N잡은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해지고 있었다. 특히 그 전에는 중소기업에서 급여가 생활비에 비해 적어 생계로 했다고 한다면, 생계에 문제가 없는 연봉을 받는 고소득 직군에서도 흔하게 겸업 괜찮을까요? 류의 질문들이 엄청 늘어난 것.

 

게다가 단순 시간을 투입하여 노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단순 취미 등을 공유하는 유튜브, 블로그 등을 넘어

아예 자신의 현업 스킬(?)을 이용한 특히 마케터 들의 경우에는 합법적(?)으로 출판활동과 강연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여 N잡 시대를 열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경우에는 (아마도 알리지 않고) 자신이 브랜드를 별도 런칭하여 실물 제품을 팔거나 또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거나 하는 마케터/개발자 등도 매우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순으로 굳이 써보자면?

1990년대 : 가부장제

2000년대 : 맞벌이의 등장

2010년대 : 맞벌이 자리 잡음 + 대리운전 같은 시간 투입형 노동

2010년대 중반 :  유튜브, 블로그 등 N잡이 다양해짐

2020년대 : 본업을 합법적으로 이용한 N잡은 물론, 사이드잡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의 수가 훨씬 많아짐.

사실 2020년대 중반 정도부터는 내가 예상하는 것은 (이미 합법적으로 자기가 가진 스킬을 남는 시간에 다른 회사들의 용역을 봐주거나 하는 식의 플랫폼이 이미 3~4개 정도 등장해 있으며, 크몽이나 클래스 101에서 소극적으로 하던 시대도 이미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넷플릭스에서 얘기한 인재 관리 비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패티 맥코드가 얘기했던 것과는 사실 결이 조금 다르기는 하다. "회사는 가족이 아니라 스포츠팀"

 

이 주요 개념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연재를 해보기로 할 예정인데,

주로 디자이너들은 인하우스로 지내는 경우가 많이 없고 프리랜서로 지내다보니 자신의 실력이 늘어나고 맡는 일의 양이 더 많아지다보면 어느새 스튜디오를 차려 다양한 일들을 따오고 자신은 디렉터가 되거나 또는 팀장이 되어 어쩌다보니 전문 디자인 하우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어쩌면 마케팅이든 어떤 직군이든 간에 이런 일들이 가속화 될 것이며, 특히 전문 대행사를 만든다는 것 자체도 사실 대세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일반 노동자들 마저도 계약 자체를 시간단위로,

이를테면 개개인이 3~4개의 회사와 별도 계약이 되어, 월별로 또는 주별로 각 사별로 필요한 업무 과제만 달성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게끔 되는 식의 고용 형태가 점점 늘어나지 않겠냐 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한 팀에 전속으로 속하게 되는 스포츠 팀의 고용방식과도 사실 다른 형태이기는 하다. 다만, 구글이나 테크 기업들이 한 명의 스타급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사우디 리그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네이마르, 호날두 등의 스타급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만큼의 돈을 쓰는 것 같은데, 

전속으로 일을 시킬만큼 일이 많지 않고, 또 그만큼의 급여를 지불할 수 없는 규모의 회사들 같은 경우에는 전속으로 C급 직원을 쓰는 것보다 A급 직원을 분할 계약 형태로 (공동구매 형식) 고용하는 것이 퍼포먼스 측면에서 훨씬 뛰어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다.

 

 

어쩌면 주 52시간이 가능해지고 주 4일 4.5일제가 가능해지고 있는 핵심이유는 노동운동의 역할 보다도

말그대로 회사에 사람을 붙잡아둘만큼 일이 많지가 않은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런다고 해서 능률도 오르지 않지만 급여는 급여대로 많이 줘야 그런 인재들을 고용 유지할 수 있어서 기업들의 필요에 의해서가 더 큰 이유일 수 있다는 생각.

 

그와 동시에 주에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아무리 다른 중소기업에서 50시간 60시간 일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한들, 그는 현재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욕심에 비해서는 많이 못 벌고 있을텐데, 그에게 남는 것은 시간이요. 소소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의 20시간 30시간을 고용해줄 회사가 나타난다면 응당 그만큼의 급여를 더 벌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결국 AI로 인해서 사람이 편해진다고 한들, 그만큼의 생산성을 모두가 동일하게 나눠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은 그 편해진 시간만큼을 더 들여서 노동을 결국 하게될 거라는 생각을 나는 하고 있다.

 

어쩌면 좀 용두사미 형태의 글로 결말이 좀 애매해진 것 같긴한데, 시간이 날때 다시 수정을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글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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