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일 24

2015년 8월 - 결국 터진 문제, 본격적인 시작

7월에 발주 받은 물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1. Y사 로의 물건은 차질 없이 들어갔다. 2. 그런데, U사와 GI 사의 물건에서는 하자가 발생했다. (사실 모두 같은 시기에 생산되었으므로 Y사의 물건도 문제가 있었을터, 그러나 Y사는 하자 제기를 하지 않았다.) 하자의 내용은 이러했다. "매우" 밝은 사용환경에서 보았을 때 귀퉁이 부분에 약간 어두운 그림자가 비치는 현상. 이 문제에 대처하는 GI사와 U사의 방법은 달랐다. GI사는 엄청 밝은 곳으로 나가는 현장이 아닌 경우, 어차피 타일은 바닥에 깔리고 그 위에 가구 등의 집기류 등이 올라오므로 아무리 밝아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U사는 막무가내 였다. 물건을 못 받겠다는 것이었다. GI사는 어떻게든 팔아보고자 하는 입장이었으므로 우리는 U사에..

일상/일 2022.08.18

2015년 7월 -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운 좋게 중국 공장과의 관계 정리를 마친 후, 이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했다. 알고보니 P직원은 지난 6개월 여간 출근하면서 했던 일이 운전 말고는 거의 없었고 사실상 불 필요 전력이었다. 게다가 H이사 혼자서 영업을 했었고 사장님은 수입만을 담당했었다. 즉, H이사 거래처 외에는 현재 거래처가 전무한 상태. 그래서 이대로 그냥 회사 문을 닫을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회사를 운영하려면 자본금이 필요한데 자본금이랄 것도 특별히 없는 상태였다. I회사와 공장간의 채무정리만 끝났을 뿐 지난 몇 년간의 거래를 통한 수수료는 못 받은 상태였으니까. (심지어 아직까지도 지급을 못받았다.) F사의 신용도는 매우 낮아 은행에서는 외화 여신 거래 (LC usance)를 그 동안 해주고..

일상/일 2022.08.17

2015년 6월 - 예기치 못한 시작, 그럴만한 이유

현재의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5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4월 말, 남들 보다 조금 늦은 군대, 조금 길었던 군대(공군 24개월)를 마치고 9월 복학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었다. 사장님은 내 또래 아버지들보다 적게는 5~6살, 많게는 11~12살이 많았다. 내가 막내인 이유도 있었지만 첫째인 누나도 또래에서는 늦은 편이긴 했다. 내 나이때 사장님은 군대를 가지 않았다. 당시 독자라는 이유로 군 면제 대상이었고, 뒤늦게 면제 대상자임을 알고 ROTC 도 그만두셨으니. 그러고 운 좋게 당시 (1977년) 에는 1등 기업이었던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하게 된다. 전공은 신문방송학과여서 인턴을 광고회사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탓에 군인으로 안정적으로 살고자 열망했던 삶이 뜻하지 않게 대기업으로 흘러..

일상/일 2022.08.15

라우네 LAUNE (설립 이전) 2017년 9월 모습

국내 최초로 독일산 타일을 호기롭게 수입했으나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던 2017년 늦은 여름. (아마 늦은 여름 이었을겁니다.) 그리고 2018년 11월에 라우네를 설립하고, 2022년 3월 쇼룸을 오픈하기까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개인 카페 생각하시는 분들은 독일 타일 just_grey / just_beige 각각 8가지 톤온톤 + 3가지 마감으로 2인용 테이블을 위에 상판으로 올려서 제작해드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상/일 2022.07.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