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 사진 한 장만 올린다.
다만,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아니니 내가 느낀 반전을 모두가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해본다.
대학교 시절 나는 정말 학교 생활을 안했고 심지어 등교도 잘 안할 정도로 학교에 정을 붙이질 못했다.
그렇게 졸업도 하지 않고 현재 일을 하고 있지만 기억 속에 남아있던 타코야끼 집이 있어 어느 날 친구와 밤 늦게 위닝을 하다가, 타코야끼 좋아하냐? 라는 질문과 함께 나이트 라이딩으로 방문을 했던 흐린 기억 속의 타코야끼 집.
(11학번 아저씨니, 거의 10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에 방문한 타코야끼 집은 이름이 명인 타코야끼 였고,
심지어 까칠해보이시는 할아버지 사장님은 말씀이 별로 없으셨고, 안에는 종교(?) TV 같은게 시끄럽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친구는 낯빛이 어두워졌고, 잠실에서 회기까지 늦은 시간이었기에 다행이지만 그래도 30여분 달려왔는데, 저렇게 눌러붙어 있는것 같은 타코야끼를 나는 친구에게 대접하게 생긴 순간이었다.
큰 기대 없이 12알을 사서 우리는 차에 탔는데, 한 입 먹고 서로 완전히 놀랐다.
이게 뭐지? 왜 맛있는거지? 아니 저렇게 대충 눌러 붙여놓은 것 같은데 왜 맛있는거지?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12알을 더 추가해서 다른 맛을 맛 봤었다.
그 이후로 친구와는 여러번 타코야끼? 하면 저 집에 가서 꼭 타코야끼를 먹었고,
저 집을 믿지 않는 자들이 나타날 때마다 저 집을 소개하며 똑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심지어 와이프와도 가서 와이프도 깜짝 놀랐으며, 그 날은 또 다른 반전.
사장님께서 이쁜 여성분 오셨으니 한 알 서비스로 주신다며.. 아니.. 사장님..?
우리가 방문 했을 때 까지만 해도 리뷰는
보기보다 훨씬 맛있음 만 있었고
내가 이해가 안가게 맛있습니다. 를 남기고
친구가 보기보다 너무 맛있어서 다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를 남겼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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