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장/2020

Feb 21-26, (1) 코로나 시국 마지막 출장, 베트남 하노이 긴박했던 순간들

Munthm 2023. 1. 28. 08:35
반응형

2017년쯤부터였나요, 시국이라는 말을 참 많이 썼고,

일본과 무역 분쟁 이후 코로나 때 완전히 밈화 되었던 단어 시국.

요새는 잘 안쓰는 단어 권태기 같네요.

 

아무튼 이미 19년 12월부터 분위기가 흉흉했고 20년 1월에 국내사례가 나왔던 것 같은데

2월에만 몇 번 출장을 간건지..ㅋㅋ

베트남 도착하니 현지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하필 안개까지 껴서 정말 흉흉한 분위기..

베트남도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정권의 압력이 굉장히 강하고,

그에 따라 시민들이 거의 외출을 안하던 당시 분위기 입니다. 

저희는 열심히 신년에 준비했던 신제품을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사진상에 다양한 흰색 유약들은 모두 터치가 다른데, 어떤 유약을 어떤 온도에서 소성했는지에 따라

표면 질감이 부드럽기도, 거칠기도 합니다. 당연히 미세하게 색감도 달라지고 나중에 유약의 터짐 현상이나

더 민감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잘 개발을 해야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장밥..

태국 회사에 인수되어 태국 경영진들이 베트남에 와있고, 

경영진들이 음식은 잘 먹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반영되어, 공장 식당은 매우 맛있었고,

경영진들 부터 공장 노동자들까지 모두가 공장식당을 이용하는 나름 공평한 문화가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은 토요일이어서 오전에 간단히 일을 보고, 오후에는 Tam Dao 라는 관광지(?) 로 공장에서 같이 데려다 주었습니다. 

간단히 커피 한잔하고 

탐다오는 하노이에서 차로 30~40분 정도 떨어진 관광 명소인데요,

이름이 익숙하죠?

 

프랑스의 향수 브랜드 딥티크 설립자 중 한 명이 베트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요,

당시에 탐다오에서 놀던 기억을 모티프로 탐다오 향수를 제작했다는 비화가 있습니다.

그 기대를 안고 갔으나 약간 한국 관광지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요 

그래도 꽤나 멋진 곳이긴 했습니다.

약간 고원지대 느낌 

TAM DAO 

하노이에서 사이공 비어를 외치다 

대나무 밥과 모닝글로리? 시금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볶음 

닭? 이 아니고 다른 종류의 조류 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맛있었던.

 

그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