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중국 공장과의 관계 정리를 마친 후, 이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했다. 알고보니 P직원은 지난 6개월 여간 출근하면서 했던 일이 운전 말고는 거의 없었고 사실상 불 필요 전력이었다. 게다가 H이사 혼자서 영업을 했었고 사장님은 수입만을 담당했었다. 즉, H이사 거래처 외에는 현재 거래처가 전무한 상태. 그래서 이대로 그냥 회사 문을 닫을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회사를 운영하려면 자본금이 필요한데 자본금이랄 것도 특별히 없는 상태였다. I회사와 공장간의 채무정리만 끝났을 뿐 지난 몇 년간의 거래를 통한 수수료는 못 받은 상태였으니까. (심지어 아직까지도 지급을 못받았다.) F사의 신용도는 매우 낮아 은행에서는 외화 여신 거래 (LC usance)를 그 동안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