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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1

타일 외벽 납품과 신축 백화점 납품들

점점 더 많은 현장들이 외벽에 타일을 적용하고 있다. 골조가 올라간 뒤에 단열재 등을 부착한 이후 외벽에 타일을 걸 수 있는 구조물들을 붙이고 나면 이제는 돌이 아니라 타일들이 올라가는 것이 점점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만약에 돌을 붙이는 거였다면 단순 부피만으로 봤을 때는 이것의 3.5배 겠지만, 적재 방법이나 나중에 양중 등을 생각했을 때는 이렇게 깔끔하게 갖다놓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 5~10배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고, 특히나 중국에서 컷팅 등을 다 준비해서 와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가공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 정도로 깔끔하게 현장 관리가 안될텐데, 여러모로 편리한 세라믹. 공장에서 생산된 그대로로 오기 때문에 안전하다. 저 외벽을 새하얗게 만들어줄 타일 외벽들. 유지보수까지 잘 되므로 언제 ..

일상/일 2023.02.17

플리츠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조셉앤스테이시

2019~20년 플리츠백의 유행과 함께 크게 떠오른 가방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 국내 로컬 브랜드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선전 속에 항상 작은 시장에서 안될 것이라고 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히트를 치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최근에는 꼭 K 뭐시기의 유행 때문이 아니라도, 해외에서 잘나가는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등의 브랜드들이 큰 성공을 해외에서도 거두고 있긴 하지만. 꼭 외국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방 브랜드 로우로우 (Rawrow), 파인드카푸어 (Find Kapoor), 조셉앤스테이시 (Joseph & Stacey) 등이 2010년 후반대에 큰 결과물들을 많이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특히 로우로우는 나도 가방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안경과 캐리어를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가 되었고, 조셉앤스테이시는 당..

일상/의 2023.02.16

망원동 맛집에서 안국 맛집으로 - 수제 가공육 공방 소금집 (Salt House)

한국의 몇 안되는 수제 햄 제조 겸 식당을 운영 중인 소금집. 존 쿡 델리미트가 압구정에 플래그십 스토어 겸 식당을 운영했으나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로 정말 아쉬웠는데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소금집이라는 곳이 망원동에 열었다고 하여 갔었는데 줄을 엄청 서 있어서 포장만 해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0년대 초반 반짝 삼청동과 안국이 인기를 얻었다가 잠잠해진 뒤로, 2010년대 후반 다시 안국 및 중구 상권이 레이어드 카페 사단과 전국을 호령하고 있는 노티드 사단 등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맛집들이 분점을 안국에 내거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다핵화된 상권들이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다양하게 형성이 되는 경향이 더욱 짙었던 ..

일상/식 2023.02.15

코로나 시기 인천공항 풍경 되돌아보기

2023년 2월에 접어들면서 실내 마스크도 일부 구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모두 해제가 되면서, 위드코로나를 넘어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또 다시 뉴 노멀이 가까워 오는 것을 느끼며, 이미 작년 4~5월부터는 북적이기 시작한 인천공항의 2020년 9월 모습이다. 와이프는 당시 2020년 3월을 마지막 근무로 (미국편들만 거의 계속 운항을 했던 것 같다) 순환근무를 시작하며 기약없는 휴직이 시작되었었고, 4~8월 5개월간 휴식 이후 9월에 한 달을 다시 출근, 다시 4개월 휴식 이후 21년 2월 출근, 다시 5개월 휴식 이후 21년 8월 출근, 21년 12월에 결혼 이후에 22년 1월에 다시 출근, 이후 22년 5월 출근. 이렇게 하다가 22년 7월에 다시 가면서 격월로 출근을 시작하는 가 싶더니,..

일상/주 2023.02.11

와이프가 사준 만다리나덕 백팩 후기

나는 가방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 클러치백은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들고 다니지 않을 예정이고, 맥북을 대충 플리츠 백 같은 곳에 넣고 다니다보니 기스가 엄청 나서 와이프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생일 선물로 만다리나 덕에서 백팩을 사줬다. 뭔가 질감도 그렇고 패턴이 이뻐서 마음에 들었던 가방. 대신에 저 모양 잡기는 꽤나 어려워서 한 동안 처음 살때 안에 들어있는 보형물(?) 같은 것도 같이 넣고 다녔다. 맸을 때는 대략 이런 모습. 잘 쓰겠습니다!! * 치명적인 단점은 나는 지퍼를 항상 가운데로 해놓고 다니는데, 왜냐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해놨을 경우에는 계속 헷갈려서 더듬게 되므로 그냥 가운데로 해놓는다. 근데 저 상태의 가방의 무게중심(?) 을 보면 알겠지만, 맨 앞부분 쪽에 맥북이 들어가게 되..

일상/의 2023.02.08

건대 중국 음식 양꼬치 거리 맛집 - 대흥 양다리 바베큐

중국에 출장을 가기 시작한 것이 2015년인데, 훠궈야 뭐 항상 먹었었는데, 마라샹궈, 마라탕 라는 음식이 엄청 한국에서 핫하다고 해서 뭐지? 난 왜 한 번도 안먹어 본 것이지? 하면서 처음 접했던게 2018~19년 쯤에 건대에서 처음 먹었던 것 같다. 추후에 중국 친구들에게 왜 안사준 것이냐 물어보니, 한국에서 떡볶이 순대 같은 음식이어서 나를 데려가기에는 애매했다는게 중국 친구들의 이야기. 아무튼 그렇게 건대 양꼬치거리의 매력에 빠져, 마라샹궈 맛집, 양꼬치 맛집, 훠궈 맛집, 양다리 구이 맛집, 소세지 맛집 등 단골가게들이 막 생겨났다. 그 중 대흥 양다리 바베큐는 우연히 자리가 없어서 저기라도 갈까? 하고 갔는데 이런 양다리 바베큐를 예약도 별도로 안 받고 먹을 수 있는 멋진 곳이어서 단골이 되었..

일상/식 2023.02.07

타일 회사에서 가구/종합 자재 업체로 성공적인 변신 - 두오모 (Duomo) 티앤에스

시대별로 각광받는 직업군이 있죠?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이 본격화되면서부터, 한국 산업은 고도화 되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를 관통한 직군은 다름아닌 무역업 (오파상) 이었습니다. 사실 국내에 제대로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웬만한 제품은 모두 수입을 했어야 했기에, 수입 수요도 엄청 컸고, 또 다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듯, 인력을 직접적으로 해외로 파견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지만, 저차원 단위의 산업들의 경우 (주로 의류) 조금씩 설비를 갖추고 저렴한 인건비를 필두로 수출이 시작되었으니, 수출 수요도 엄청 컸죠. 따라서 70년대에 가장 잘나가던 회사들은 무역 상사들로 당시 경제 5개년 계획을 공표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이러한 무역 상사들을 지원하였고, 상위권 10개 업체들은 회사 이름 뒤에 '..

일상/일 2023.02.02

일하면서 느끼는 젠트리피케이션과 적자생존

우선, 작년 연말에 망년회를 집에서 소소하게 하면서 (a.k.a 보이즈나잇) 각자의 다른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지만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궁금증이 많은 공통점 덕에 한 번 떠들기 시작하면 술도 없이 7시간 가까이를 떠드는 이스턴 갱 모임. (이스턴 갱인데 정회원 둘에, 명예 회원 한 분ㅋ) 2010년대를 관통했고, O로수길, X리단길로 대표되는 베를린 등에서 2~3년 정도 간격을 두고 들어왔던 젠트리피케이션과 그 날 모임에서 자주 얘기했던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 다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줬던 'new-적자생존' 개념이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너무 맞닿아 있는 느낌이라서 한 번 글로 써본다. 건축자재를 수입 (무역)하여 납품 (유통) 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는 기존..

일상/일 2023.01.27

스치면 천만원? 0 갯수가 두 개 많은 건가 싶은 하이엔드 가구 - 콘란샵 (The Conran Shop) 서울

더 콘란샵은 1974년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 테렌스 올비 콘란이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최근에는 프리미엄 리빙의 선두주자 격으로 유명 디자이너 가구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는 롯데 (롯데 백화점)를 통해 들어오게 되었고, 2018년 연말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일부 동을 아예 콘란샵 동으로 바꾸면서 1호점이자 플래그십 매장으로 탈바꿈하였고, 롯데의 최근 숙원사업(?) 이었던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2호점을 유치시키는 등 롯데의 새로운 무기가 되어주고 있는 곳이다. 아무튼, 롯데 동탄점 납품을 준비하면서 스터디해보고자 1호점 디자인을 보러 갔었고, 아무래도 마감재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돌아봤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였던 2018~19 메가히트(?)를 했던 Marazzi 사의 테라조 ..

일상/주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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