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 때 체력장 이후 담임 선생님의 급한 호출이 있었다. 무슨 일이지? 하고 갔는데, 팔굽혀펴기 0개. 담임선생님은 기록하는 친구가 장난을 쳤거나, 아니면 내가 무슨 팔을 다쳐서 측정을 거부했거나 식으로 생각을 하시고 부르셨던 것. 생각보다 당연히 친구들은 편차야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었고, 몇 개를 하냐의 문제지 할 수 있냐의 문제가 아니었는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집 분위기(?) 탓인지 나는 운동신경도 좋지 않고 팔굽혀펴기를 못하는 수준까지 간 것. (비만은 유전이라는 것이 유전자만큼이나 생활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기에.) 근데 또 이상한 근성은 있어서 오래달리기 같은 거는 정신력으로 1급을 받으니, 선생님 입장에선 뭐가 문제가 있었구나 싶었던 것. 아무튼 그런 학창시절..